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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호 2005년 4월] 기고 감상평

동문 목소리 담는 지면 늘렸으면…

李 在 鎭(신문83 -87) 한양대 신방과 교수
 사실 동창회보는 동창회원들의 소속감을 강화시키는 데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 비록 꼼꼼히는 아니지만 대충 읽어보면서 동창회보라는 것이(다른 학교의 동창회보도 유사하게) 대체적으로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려는 노력이 적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물론 컬러를 많이 사용하는 등 여러 면에서 변모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변화를 필요로 한다는 느낌이 든다. 동창회보는 일종의 소식지와 전문지의 성격을 동시에 갖는 매체이다.  즉, 동창회 성원들의 근황을 알려주고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동시에 내가 졸업한 학교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장소가 된다. 그래서 내가 졸업한 학교를 위해서 무엇인가 하고 있구나 하는 소속의식을 갖도록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동창회보의 상호작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 최근 신문들은 대부분 인터넷 형태로도 나오기 때문에 그 상호작용성이 대단히 고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종이매체로 전달되는 신문의 경우 아직은 상호작용성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 동창회보 맨 마지막에 나오는 `동창회보를 읽고'란의 경우 상호작용성을 반영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즉, 일방적인 뉴스나 정보의 전달이 아닌 일반 동창회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으로 보인다. 이러한 공간을 좀 더 확보하고 다양한 필자들을 섭외해서 상호작용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신문을 잡지 형태로 바꾸자는 의견은 꽤 수렴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인력이나 재정적인 측면에서의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계속해서 인쇄물 형태로 발행된다면 굳이 신문의 형태로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잡지의 형태가 되면 우선 보존성이 높아지게 된다. 즉, 신문은 한번 읽고 버린다는 개념이 강한 반면 잡지는 쉽게 버려지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지난 호를 뒤적거리며 읽어볼 수도 있다. 아울러 잡지는 그 분량을 조절하기가 쉬워 좀 더 심층적이고 시리즈 형태의 기사들을 실을 수 있으므로 회원들에게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신문의 상호작용성을 강화하고 보존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통해서 동창회원들의 소속감을 고양시키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좀 더 많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더 나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 가능한 범위에서의 변화는 꾸준히 계속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