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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호 2004년 2월] 뉴스 모교소식

내과학교실 金孝洙교수팀

세계 첫 심근경색 치료법 개발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金孝洙교수(84년 醫大卒·사진)팀은 최근 李命黙교수(76년 醫大卒)팀과 함께 체내 줄기세포를 약물로 손쉽게 채취한 뒤 이 줄기세포로 중증 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하는데 세계 처음으로 성공했다.  金교수팀은 회복이 불가능한 중증 심근경색증 환자 26명에게 (주)동아제약이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생산한 「백혈구 증식인자(G-CSF)」를 주사한 뒤 말초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채집하여 이 줄기세포를 심근경색 환자의 관동맥에 투여한 결과, 모든 환자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특히 치료 6개월이 지나 심혈관조영술 등의 검사를 실시한 7명의 경우, 심장수축 기능이 크게 좋아졌으며, 괴사 심근부위의 미세혈류가 정상 수준으로 개선됨으로써 조깅이나 빠른 수영도 가능했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막혀 피를 공급받지 못해 괴사되는 질환으로 한국 사회가 서구화됨에 따라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현재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심장혈관계 최고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지에 논문이 실렸으며, 오는 3월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