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86호 2018년 9월] 문화 신간안내

이상규 동문의 끝내 하지 못한 말 한마디 외

신간 안내



끝내 하지 못한 말 한마디

이상규(영문65-69) 전 LG화학 부사장/에세이문학출판부


직장 생활 40년을 마감할 무렵 시작한 자기 글쓰기의 첫 결실. 5년여 동안 써온 수필들을 묶었다. 문을 여는 수필 ‘내 다리는 오다리’부터 솔직한 자기 고백에 눈길이 간다. 이 동문은 “인생 이모작에서는 나를 돌아보는 일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고 싶다. 어차피 어떤 지점에 도달했다 해도 또 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니까.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과정에 충실하는 것, 그것이 곧 즐거움이 될 테니까. 게을러지지 않게 글쓰기에 담금질하며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말한다.




신흥무대의 미중경쟁: 정보세계정치학의 시각
하영선(외교67-71)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엮음 / 한울아카데미


한국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전통 천하질서 아래서 살아왔으며, 19세기 중반 이후 근대 국제질서의 충격에 적응해야만 했다. 또한 20세기 중반 이후 반세기 동안은 미국과 소련이 주도하는 냉전질서 속에서 생존과 번영을 추진했다. 이러한 연속선상에서 오늘날 한국은 새로운 행위주체들이 새로운 권력 게임을 벌이는 신흥 무대의 부상이라는 도전에 맞서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신흥 무대에서 벌어지는 미중 경쟁을 분석했다. 21세기 미중 경쟁의 본질을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서는 전통 무대 위의 국력경쟁 못지않게 미래 권력공간으로서 신흥 무대의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된 인식이다.




중국의 토지정책과 북한
박인성(환대원83-85) 동문 외 공저/ 한울아카데미


2011년 출간한 ‘중국의 토지개혁 경험’의 개정판. 고대 이래 중국의 토지제도 형성 및 발전 연혁, 그리고 개혁개방 이후 최근까지 중국의 토지제도 및 정책의 주요 동향과 이슈를 토지의 소유권과 사용권 관계 변화 측면에서 고찰·정리했고, 북한과 통일 한반도의 토지제도에 주는 시사점과 함의를 정리, 제시한 초판의 내용을 수정 보완했다.




오늘, 나를 쓴다
박희망(박실상 AIC 9기) 동문 / 세종출판사


남성정밀을 50년간 이끌어온 박희망 동문의 자서전. 기업경영 과정에서 숱한 역경을 뚫고 성공을 거둔 생생한 경험과 더불어 가정과 사회생활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끈기있게 실천해온 기록들을 발견할 수 있다. 가정의 화목, 사회에 대한 봉사, 부족한 배움의 실천 등 다방면에서 솔선수범과 실천의 모범을 보이면서 살아온 일들을 보석을 꿰듯 엮었다. 남 동문은 총동창회에 장학기금 1억원을 출연, 박희망 특지장학금을 매년 수여하고 있다.




내성적인 여행자 
정여울(국문95-00) 작가 / 해냄출판사


유럽의 36개 도시를 거닐며 보고 느끼고 사랑한 이야기를 담은 여행 에세이. 2016년 8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주간조선’에 연재한 원고 중 열다섯 편과 여행의 순간마다 기록한 글을 더해 엮은 것으로, 지극히 내성적인 성격의 저자가 15년 동안 세계 곳곳을 자유 여행하며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알아온 과정을 여행지에서의 감흥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