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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호 2005년 3월] 뉴스 본회소식

경향 權石泉기자 `언론인 大賞' 수상

관언회 회장단 유임



관악언론인회 ( 회장 安秉勳 ) 는 지난 2 월 25 일 서울 한국언론재단 20 층 국제회의장에서 전·현직 동문 언론인 2 백 5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제 2 회 ` 서울대 언론인 大賞 ' 시상식을 개최했다 .

SBS 金亨珉 ( 외교 76-80) 논설위원과 兪靜雅 ( 사회 85-89) 前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安秉勳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대 출신들의 역할이 증대될 때 나라의 밝은 미래와 정체성은 제대로 확립될 것”이라며 “우리 언론인들이 한 귀퉁이에서나마 먼저 나를 키워준 서울대가 세계 초일류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모교를 사랑하고 , 거기서 배출된 서울대 출신 인사들이 자신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본회 林光洙회장은 축사를 통해 “희망이 있는 사회는 희망의 말과 글이 살아 있는 사회”라고 말하고 “강철보다 강한 말과 글로써 이 나라와 이 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언론인상을 구축해 달라”고 강조했다 .

 모교 鄭雲燦총장은 “관악의 미래가 조국의 미래이기에 , 모교가 세계적 수준의 일류대학교로 진입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전파해 달라”고 말하고 “국내외의 부당한 평가나 편견에 맞서서 , 모교가 꿈꾸는 원대한 미래에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달라”고 당부했다 .

 이날 시상식에서 경향신문 산업부 權石泉 ( 사법 85-89) 차장이 제 2 회 ` 서울대 언론인 大賞 ' 을 수상했으며 , 상패와 함께 본회에서 지원한 1 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

 서울대 언론인 大賞 심사위원회 劉載天위원장은 “예산 대해부 시리즈를 통해 국민 세금인 정부 예산이 낭비되는 실태를 다양하고 심층적으로 분석 , 고발함으로써 언론 보도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고 시상이유를 밝혔다 .

 수상자인 權石泉동문은 “오늘 이 상은 선배님들의 귀한 뜻을 담은 것이라 믿고 상의 폭과 깊이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수상 소감 요지 참조〉

 이날 權石泉동문의 부친인 權熙俊 ( 중문 56-61) 동문 등 가족들이 축하 꽃다발을 전했으며 , 모교 음대 朴賢宰 ( 성악 86-90) 교수가 ` 목련화 ', ` 그라나다 ' 를 축가로 불렀다 .

 이어 본회 金在淳명예회장은 건배제의를 통해 “관악언론인회가 더욱 건승해서 조국 앞날의 길잡이가 되고 , 사회의 목탁구실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만찬이 끝난 뒤 金仁圭 ( 정치 69-73 KBS 이사 ) 간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안건 심의에서 安秉勳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유임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

 安秉勳회장의 인사에 이어 판소리 공연기획자로 활동중인 林賑澤 ( 외교 69-75 가야축전 집행위원 ) 동문이 鄭會石 ( 국악 82-86 국립국악원 연구원 ) 동문과 함께 흥겨운 우리 가락을 선보였다 .

  한편 이날 경품추첨을 통해 朴得松 ( 철학 73-77 YTN 미디어국장 ) ·尹宗鉉 ( 상학 44-46 평화문화연구원장 ) ·尹浩美 ( 불문 61-65 호미초이스 대표 ) ·李淳紀 ( 신대원 68-69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 ·曺炳喆 ( 사회 73-77 세계일보 논설위원 ) ·趙容直 ( 사회 60-65 크라운컨트리클럽 고문 ) ·蔡三錫 ( 사회 74-78 연합뉴스 지방국 부장 ) ·韓聖康 ( 정치 57-61 前연합뉴스 연구기획실장 ) ·韓宗鎬 ( 공법 81-89 문화일보 정치부 차장 ) 동문 등에게 SK 텔레콤에서 협찬한 휴대폰을 전달했다 .



ㆍ權石泉기자 수상 소감 〈요지〉

 처음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14 년간의 기자 생활이 스쳐갔습니다 . 출입처가 바뀔 때마다 직업을 바꿔가며 인생을 몇 번씩 산 느낌입니다 . 그 시간동안 제가 기자에 맞지 않는 건 아닌지 고민해본 적은 있습니다 . 하지만 , 기자란 직업을 선택한 것을 후회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 다양한 현장과 호흡하며 최일선에서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찾고 고민할 수 있다는 점 . 우리 언론인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고 믿습니다 .

 그러나 최근에 언론의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기자도 평범한 샐러리맨이 돼 가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갈수록 약해지고 있습니다 . 그래도 뭔가 소명감을 갖고 일하려는 입장에서는 좀 억울합니다 .

 하지만 이런 상황이 생긴 데에는 우리 언론 자신의 책임도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주장을 펴는 데만 급급하다보니 , 그 근거 내용을 충실하게 채우지 못했습니다 . 옛날처럼 시시비비가 단순하게 가려지지 않는데도 , 대강 자기 색깔에 따라 목욕물과 함께 욕조 속의 아기까지 버리는 잘못을 범하기도 했습니다 .

 예산 대해부 시리즈를 하면서 심층적으로 해보는 데까지 해보려고 했지만 ,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언론의 가치판단 하나 하나에 엄청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

 특히 예산을 직접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수십년 묵은 내부 논리를 뒤집는 것은 제가 가진 사상의 색깔이나 정의감 , 의협심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 기사 한 줄 한 줄을 놓고 공무원들과 씨름하느라 관련 법 조문과 자료를 뒤져야 했습니다 . 취재결과를 되짚어나가는데 며칠씩 매달려야 했습니다 .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 지난 6 ∼ 7 개월 동안 대학원 과정을 마친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 장기 기획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총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 기자들의 전문성도 강화하고 , 언론의 신뢰성도 높이는 일거삼득이 될 수 있습니다 .

 아직 이룬 것이 많지 않은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건 , 변화의 시대 , 전환의 시대에 젊은 기자의 분발 , 현장을 뛰어다니는 발에 희망을 걸겠다는 관악 선배님들의 귀한 뜻을 담은 것이라 믿습니다 . 상의 폭과 깊이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