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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호 2018년 5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곽병선 사대동창회장 인터뷰

“누구나 재정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는 방안 구상 중”
신임동창회장 인터뷰

“누구나 재정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는 방안 구상 중”


곽병선
교육66-70
사범대학동창회장, 인천대 석좌교수


지난 3월 8일 열린 사대동창회 정기총회에서 곽병선(교육66-70) 동문이 제40대 동창회장으로 선출됐다. 

인천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곽 신임회장은 청주교대의 전신인 청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봉직하다 교육전문가로서의 더 큰 꿈을 안고 모교 사범대학에 진학했다. 미국 마퀘트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한국교육학회 회장, 경인여대 총장,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 대통령자문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 위원을 지낸 뒤 201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간사를 맡았던 그는 정권 성향에 관계없이 우리나라 교육의 흐름을 주도해온 석학으로 꼽힌다. 
지난 4월 24일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에서 곽 회장을 만났다.

“동창회의 존재 이유는 동문들 사이의 유대감을 유지 및 강화시키고 모교가 더욱 훌륭한 교육자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는 데 있습니다. 동문들 간 유대감은 모교에 대한 사랑을 키우는 ‘자양분’이고 모교에 대한 사랑은 동창회가 모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그 동력이 모교 지원으로 실현되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것 또한 동창회의 중요한 책무죠.”

곽 회장은 동문들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동창회 소식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생각이다. 고령층 동문을 주 대상으로 동창회보를 발간하는 한편 젊은 동문들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동창회 홈페이지를 신속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장학금 통해 후배들과 친밀감 
정기적 동문모임 결속력 높여

봄엔 정기총회 및 청관대상 시상식을, 여름엔 동문친선 등반대회를, 가을엔 추계역사문화탐방을, 겨울엔 송년회를 열어 전체 동문들이 참석하는 큰 행사를 마련해두고 있다. 또한 취미에 따라 바둑·장기·낚시·테니스 등 여러 대회를 개최해 친목을 도모한다.

“저희 동창회는 청관·청석·천재교육장학금을 통해 예비 동창회원들과도 돈독한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장학금 지원은 모교 발전에 기여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죠. 저는 2030년까지 사범대 재학생이면 누구나 재정적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자신의 연락처를 기꺼이 알려줄 만큼 후배 재학생들이 동창회의 존재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장학금 지원은 그러한 동창회를 만들어 나가는 초석이죠.”

사대동창회가 설립한 장학재단에는 ‘청관(淸冠)’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동창회의 명예를 빛낸 자랑스러운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에도 마찬가지다. 청관은 고 이응백(국어교육46-49 모교 명예교수·16~17대 동창회장) 동문이 사범대학이 본래 있었던 곳인 ‘청량대(淸凉臺)’의 앞 글자와 1975년 종합화 이후 현재 위치한 곳인 ‘관악산(冠岳山)’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명칭이다. 1955년 발족해 올해로 63주년을 맞은 사대동창회는 오랜 역사에 걸맞게 회원 수도 3만명이 넘는다.

“필적할 수 없는 훌륭한 환경에서 교육이 무엇인지 수학한 우리 동문들은 대한민국 교육을 세계적인 수준에 올려놔야 한다는 남다른 사명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명이 동창회 활동을 통해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