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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호 2018년 2월] 뉴스 본회소식

청년기업가 동문 3인 200만원 공동기부

조영일, 이용은, 정의진 동문

신년을 맞아 젊은 동문 선후배가 뜻을 모아 본회에 장학금을 기부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 1월 18일 본회에 공동명의로 장학금 200만원을 기부한 조영일(산업공학08-15)·이용은(산업공학09입)·정의진(산업공학10입) 동문이 그 주인공.


1년 터울로 산업공학과에 입학한 세 동문은 모교 창업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하며 벤처 창업의 꿈을 키웠다. 졸업 후 조영일·정의진 동문은 모교 동문들과 식사 대용식, 다이어트 제품 등을 제조 유통하는 푸드벤처기업 ‘인테이크’를 창업하고 각각 CTO와 경영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이용은 동문은 시선추적(아이트래킹) 기술 관련 벤처기업 ‘비주얼캠프’ 개발팀장을 맡고 있다.


세 동문은 평소 자주 만나면서 기부에 대한 생각도 함께 나눴다. 조영일 동문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기부나 자선은 성공하고 부유한 사람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며 “작은 실천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에 매달 큰 부담 없는 금액을 함께 모으기 시작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세 동문은 재작년 출신 중학교에서 어려운 형편에도 모범적인 학생 두 명을 후원하면서 첫 기부를 시작했다. 두 번째 기부를 앞두고 떠올린 곳은 모교 서울대. 재학 시절 본회 장학생이었던 조영일 동문 외에 다른 두 동문도 다양한 장학금을 받아 공부했기에 금방 의견이 일치했다. 좋은 선후배를 만난 모교에 감사함도 있었다. 장학금의 선순환을 이뤘기에 더욱 뜻깊은 기부다.


끝으로 조 동문은 “주변에 관심 있는 동문과 지인들을 모아서 다음엔 좀더 큰 규모로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