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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호 2017년 12월] 뉴스 본회소식

2017년 총동창회 사업 결산

35억 넘어선 장학금…해외 10개국 동창회와 네트워크 구축

35억 넘어선 장학금…해외 10개국 동창회와 네트워크 구축
2017년 총동창회 사업 결산


지난 8월 25일 모교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2학기 장학금 수여식에서 서정화 회장이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1. 장학금 지급액 35억원 돌파
2. 행복한 기부 콘서트 개최
3. 미술전 문호개방 등 신 기부 문화 창달
4. 회비납부 동문 연간 증가규모 4배 신장
5. 영국·미얀마까지 10개국 동창회와 협력
6. 국가 발전 모색하는 100인 위원회 출범
7. 역사연구기록관 건립 자금 100억원 지원
8. 모교 창의선도 신진연구자 등 25억원 지원
9. 동영상·모바일웹 등 온라인서비스 확대
10. 장례지원 등 동문 밀착 서비스 강화



올해 총동창회 사무처는 동문들의 애정과 호응에 힘입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를 보냈다. 모교의 발전을 돕고 동문 간 친목을 도모하며 회원 여러분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자 10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왔다.

첫째, 장학금 지급액을 35억원 규모로 늘려 후배 재학생 1,300명의 학비 부담을 덜어줬다. 소득 2~5분위 가정의 장학생 115명과는 결연을 맺어 매월 일정액의 생활비와 진로상담 등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허남각(경제56-60) 삼양통상 회장이 올초 7억원을 추가 쾌척해 총 10억원을 출연한 데 이어 신수정(기악59-63) 음대동창회장의 모친 김석태(경성여자사범39졸) 동문이 최근 1억원을 기부해 장학기금 모금의 성공을 이끌었다. 또한 소액 모금운동인 풀뿌리 장학금을 정착시켜 더 많은 동문들이 부담 없이 장학기금 모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장학금 출연의 ‘문턱’을 낮췄다.


둘째, 홈커밍데이 등 동문 참여행사를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올해 홈커밍데이는 본회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답게 3,000여 동문들이 참가했다.

그 규모에 걸맞게 ‘포크의 여왕’ 남궁옥분, 해바라기의 전 멤버 유익종 등을 섭외해 70·80학번 동문들의 향수를 되살렸다. 이어서 저녁에는 동문들뿐 아니라 재학생, 관악구민들 모두 함께하는 ‘행복 기부콘서트’를 개최해 대화합의 장을 열기도 했다. 임창정, 홍진영, 래퍼 도끼, 걸그룹 인스타 등 인기 정상의 가수들을 초청한 이번 콘서트는 3D VR기술을 적용, 카카오TV 등으로 실시간 방송됐다.


지난 10월 15일 관악캠퍼스 버들골에서 개최된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동문 자녀들이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고 있다.



셋째, 수익사업의 다변화를 도모했다. 마포 소재 SNU장학빌딩에서 현재 전시 중인 장학기금 마련 특별전은 동문 작가들뿐 아니라 재능 있는 타 대학 출신의 작가들에게도 문을 열어 더욱 많은 작품들이 출품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160명 작가의 작품 220점이 1, 2차로 나뉘어 내년 1월 말까지 전시된다. 참여 작가들이 다양해진 만큼 더 많은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홈커밍데이에 행복기부콘서트를 더하고 장학기금 마련 특별전의 문호를 개방해 ‘열린 서울대’의 위상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다.

기념와인 또한 서울대 동문의 자부심을 담은 세련된 디자인의 스티커를 부착해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장학빌딩 주차시스템을 유인에서 무인으로 개선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추가 수익을 올렸다.

모교 예술가뿐만 아니라 타 대학 예술가들도 참여한 장학금 마련 미술전시회에서 관람객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넷째, 회비납부 동문의 연간 증가 규모가 2013년 630명에서 2017년 2,500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홈커밍데이 지원금 규모 또한 2013년 1억여 원에서 2016년 2억 6,700여 만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는 3억원을 돌파했다. 동문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와 섬기고 다가가는 총동창회 활동의 영향으로 더 많은 동문들이 지지와 호응을 보내줬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섯째, 지난해 말 영국과 미얀마에도 동창회가 결성, 서울대 교가가 울려 퍼졌다. 미국을 비롯해 2014년엔 일본, 중국에 해외동창회를 결성했고 2015년엔 인도네시아, 호주,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동창회 결성을 이끌었다. 이로써 서울대동창회는 전 세계 10개국의 동문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동창회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문들의 해외 활동을 돕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민간외교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공대식 전 부회장(오른쪽)이 양돈호 미얀마동창회장에게 동창회기를 전달



여섯째, 국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서울대인의 영향력을 한데 모으자는 취지에서 ‘국가발전을 위한 서울대인 100인 위원회’를 결성했다. ‘100인 위원회’의 ‘100’이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완전체를 상징하며, 우리 동문 100퍼센트가 뜻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차 회의에서 통일을, 2차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국가발전을 위한 동문들의 지혜와 지식을 모았다.



100인 위원회 자문회의는 정근식 통일평화연구원장, 차상균 빅데이터연구원장 등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과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일곱째, 역사연구기록관 건립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했다. 35만 동문의 개인별 생애와 모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전산화해 영구히 보존할 역사연구기록관은 연면적 5,000㎡ 공간에 전시장과 수장고, 사무·연구 공간을 갖춘 지상 2층·지하 2층 규모의 건물이다. 역사연구기록관에 프로필 수록을 원하는 동문은 총동창회 홈페이지(www.snua.or.kr)에서 ‘나의 정보’ 또는 ‘역사연구기록관용’ 배너를 클릭해 성명과 학과, 인적사항과 주요경력 등을 작성할 수 있다.

여덟째, 본회는 모교 기초학술연구에 매년 15억원씩 10년간 150억원을 지원, 서울대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1명에 이어 올해 15명이 추가 선정된 ‘창의선도 신진연구자’를 중심으로 도전적인 연구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올해 25억원의 연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31명의 창의선도신진연구자를 선정해 지원한 데 이어 올해 8월 15명의 새로운 신진연구자들을 선정해 지원을 시작했다.




아홉째, 온라인서비스를 강화했다. 동창신문을 통해 모바일웹 설치방법을 안내, 동창회 소식을 스마트폰으로 더욱 편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행복기부콘서트와 정기총회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업로드 했다. 이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동문들의 아쉬움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추억을 간직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017년 정기총회 장면. 유튜브의 본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3L6-gUlFUwd_vXm1USf9_g/videos)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회는 대학동창회 최초로 장례서비스를 실시했다. 동문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생활밀착형 예우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 본회 회장 명의로 근조화환과 꽃바구니, 일회용품 등을 제공하며 이는 모교 동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시는 날까지 지켜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힘은 동문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였다. 앞으로도 본회는 모교의 발전과 후배 재학생들의 면학, 더 좋은 동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정리=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