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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호 2017년 1월] 뉴스 모교소식

숫자로 보는 서울대학교 <3> 운동부 36개

여자 축구·농구부 신설…프로선수 배출도



모교에는 36개의 운동부가 있다. 아마추어 학생으로 이뤄진 동아리에 가까운 순수 모임이다. 그러나 열정, 실력만큼은 엘리트 운동부 못지 않다. 종목도 다양하다. 골프·하키·핸드볼·배드민턴 등 구기 종목만 13개, 사격·펜싱·승마·요트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종목들도 눈에 띈다. 모교 운동부는 1946년 개교와 함께 농구, 축구, 야구, 럭비, 체조 등 5개 종목으로 시작됐다.
농구부는 2016년 여자농구부가 신설될 만큼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 도쿄대와 20년에 걸쳐 교류전을 개최했으며, 중국 대학에서 주관하는 친선농구대회에 초청되기도 했다. 1964년 남녀 실업 및 대학 춘계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시작해 2010년엔 전국대학농구 1차 연맹전에서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축구부 또한 2010년 여자축구부가 따로 창단됐으며, 전국대학스포츠동아리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도 뛰어나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이자 MBC ESPN 축구 해설위원인 강신우(체육교육78-82) 동문이 남자축구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강 감독 외 이용수(체육교육77-81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 황보관(체육교육84-88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등 축구계를 주름잡은 프로선수들이 배출되기도 했다.
야구부는 모든 부원들이 대한야구연맹에 정식으로 선수 등록을 한다. 매년 네다섯 차례 대한야구협회에서 주관하는 전국대학야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체육 특기생이 없어 실력은 타 대학에 못 미치지만, 화목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운동하는 팀으로 평가 받는다. 도쿄대와 2년에 한 번씩 친선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요즘 한창인 겨울스포츠 또한 인기가 많다. 스키부와 인터스키부가 나뉘는 것은 물론 남자스키부와 여자스키부가 따로 있으며, 스노보드부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남·녀 스키부는 시즌 기간 외에도 매주 1회 정기모임을 열어 친목을 다지며 매년 합동 엠티를 떠난다. 대학스키동아리로는 유일하게 자체 합숙소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스키부는 국가공인 스키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지도한다. 겨울방학 동안 4주 합숙 훈련을 하며, 희망자에 한해 스키지도자 자격증 시험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 받는다. 스노보드부 또한 출전 및 강사 활동을 목표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팀이다.
김연수 체육부장은 인사말에서 “건강한 신체를 통해 지속적인 자기 개발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모교는 체육부를 설립해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환경과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