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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호 2016년 8월] 뉴스 모교소식

서울대 교수 문인서화전 개최

"조동일 교수님 그림 보러 오세요"


9월 21일부터 '서울대 교수 문인서화전'이 열린다. ①조동일 '만추산사' ② 김원용 '인문대교수실' ③강현두 '인체연구' ④유진오 '청무성' 



서울대 교수 60명 문인화 솜씨 자랑


9월 21일 ‘문인서화전’ 개막 최종고 교수 기획하고 작품 모아


서울대의 오랜 문인화 전통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학원동창회(회장 최종고)는 서울대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21∼30일 관악캠퍼스 복합예술동에서 ‘서울대 교수 문인서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당대 최고의 학자로 꼽히는 60여 교수(작고한 교수 포함)의 문인화, 서예, 저서헌사, 자필 묘비명, 서간문 등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을 모으고 전시회를 기획한 최종고 대학원동창회장은 “서울대의 문인화를 통한 인문정신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아름답고 소중한 전통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이번 전시회가 서울대의 학자 전통을 새롭게 조명하고 젊은 학자들과 학생들에게는 아름다운 전통이 전승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자하 신 위(1769-1847) 선생을 특별 초대하여 작품을 선보인다.  최종고 교수는 “자하 선생은 현 서울대 캠퍼스가 있는 자하동에 살던 학자”라며 “그래서 본관 옆에 자하연이 있고 자하 동상과 시서화 비석이 서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하는 시서화(詩書畵) 3절(三絶)의 대가로 서울대 인문정신의 원조라 할 만하다. 후손인 고 신광현(영문80-84) 교수가 생전에 ‘자하필서 천자문’을 모교 박물관에 기증했고, 이번에 신 교수의 작품도 전시된다. 학자향(學者香)과 서권기(書卷氣)를 풍기는 이번 전시회에 대학원 동문 및 서울대인과 일반인의 관람을 환영한다.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