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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호 2016년 4월] 뉴스 본회소식

<창간 40주년 특집> 동창신문 발자취

1976년 4월 창간…35만 서울대인 목소리 담아


본지가 창간 40주년을 맞이했다. 1976년 4월 24일 창간호를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신문을 발간하는 데 있어 여러 어려움도 있었고, 제호·판형이 바뀌고 발행부수가 늘어나는 등의 변화도 있었다. 창간 40주년을 기념해 지난 40년 동안 본보가 외형상 어떻게 변화했으며, 질적인 개선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되짚어봤다.


1980년 3월호부터 격월간서 월간으로


1976년 3월 30일 모교 관악캠퍼스 교수회관에서 당시 본회 이석범 상임부회장, 정명수 사무처장, 모교 대학신문 김영국 주간, 이수억 부주간, 낙산회보 한종수 편집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창회보 첫 편집회의를 개최했다. 4월 13일 문공부에 등록(바-618호)을 마치고, 24일 정기총회를 맞아 ‘서울대학교 동창회보’를 창간, 4,000부를 배포했다. 창간호는 타블로이드판 총 16면으로 표지는 아트지를 사용하고 내지는 신문용지로 인쇄했다.


창간호가 발행된 날짜인 24일에 맞춰 격월간으로 발간되던 본지는 1978년 12월 16일 열린 편집회의에서 매 홀수달 1일로 발행일을 변경했다. 그러나 매월 마지막 주에 개최되는 동창회 행사들이 많아 관련 소식을 신속하고 자세히 전달하려면 발행일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1997년 2월 15일자(제227호)부터 발행일자를 기존 1일에서 15일로 변경했다. 한편 1979년 8월 1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본지를 1980년 3월 1일자(제24호)부터 월간으로 발행키로 의결함에 따라 본지는 1980년 4월 13일 문공부에 월간등록(라-2448호)을 마쳤다.


2000년대 들어와 32면 확대·전면 컬러화


16면으로 시작한 본지는 재정상의 문제로 1979년 9월 1일자(제21호)부터 발행면수를 12면으로 축소했다가 1982년 5월 1일자(제50호)부터 다시 16면으로 증면했다.


본지에 대한 동문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1987년 1월 1일자(제106호)부터 20면으로 늘렸고, 1998년 6월 15일자(제243호)부터 24면으로 다시 증면했다. 이후 2001년 3월 15일자(제276호)부터 지면을 32면으로 확대, 발행하고 있다. 


재정 문제로 지면을 축소해야 했던 1979년 7월 1일자(제20호)부터 표지가 컬러에서 흑백으로 바뀌기도 했으나 1982년 5월 1일자(제50호)부터 다시 표지를 컬러로 인쇄하기 시작했다. 이후 컬러면은 꾸준히 늘어 2004년 6월 15일자(제315호)부터 현재까지 전면을 컬러로 발행하고 있다.


편집디자인·제호 등 시대에 맞게 변화


본지 창간 29주년을 맞아 2005년 4월 15일자(제325호)부터 제호가 새롭게 바뀌었다. 창간 당시 규장각 고문에서 집자한 글자체를 그대로 살리되 현대적 감각에 맞춰 종전의 군청색 바탕을 없애고 글자만 군청색으로 변경했다. 글자가 검은색으로 바뀐 것은 2006년 10월 15일자(제343호)부터다.


2015년 7월호부터는 현대 감각에 맞게 편집디자인을 개편했다. 선을 단순화 하고 색깔을 서울대 상징색으로 통일했다. 제목과 이미지도 크고, 시원하게 처리하고 있다. 지난 10월호부터 국한문 혼용을 탈피 한글세대에 어울리는 디자인의 서체로 탈바꿈했다. 제호도 서울대동창회보에서 서울대총동창신문으로 바꿨다. 본문 및 제목 서체도 중앙일보 서체와 정조체를 활용했다. 


시대 트랜드에 발맞춰 스마트폰에 최적화


4,000부 발행으로 시작한 본보는 동문들의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1987년 4만부, 1998년 7만5,000부, 2001년 8만7,000부로 꾸준히 발행부수를 늘려오다가 2005년부터 28개 지방지부와 51개 해외지부를 포함해 매월 10만부를 동문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2001년 5월부터는 이메일을 통해 10만여 동문에게 디지털 동창회보를 발송하고 있다. 2015년 7월에는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스마트폰에도 최적화된 신문을 서비스하고 있다.


동문간 연대감 형성 본회·모교 발전 기여


본지는 ‘동문을 찾아서’, ‘화제의 동문’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수많은 동문들을 소개하고, 본회 및 각 단과대학지부 동창회, 모교의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35만 동문들의 대변지 역할을 해왔다.


4,000부를 발간했던 창간호에서 매월 10만부를 발행하는 매체로 성장하면서 뿔뿔이 흩어져있던 동문들에게 ‘서울대 가족 의식’을 심어주는 데 최선을 다해왔고, 동문간 연대감을 형성하는 데 공헌했다. 뿐만 아니라 본지는 해외지부 및 지방지부의 조직강화를 역설함으로써 시공을 초월해 ‘서울대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도 진력해왔다.


지난 40년간 쉼 없이 달려온 본지 제작진은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100년을 계획하고자 한다.
동창회와 모교가 새롭게 도약하는 시기에 더욱 알찬 기획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서울대인의 연대의식을 고취하고, 동문들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기 위해 ‘동창신문을 만드는 사람들’ 모두 더욱 노력할 것이다.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