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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호 2016년 4월] 뉴스 모교소식

발전기금, 선한 인재 이어달리기 모금 캠페인 완료

6개월간 323명 주자 완주…100억 모아


지난해 9월 '선한 인재 이어달리기' 출범식에 참가한 인사와 선발주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발전기금 소식, 선한 인재 이어달리기 모금 캠페인 완료

6개월간 323명 주자 완주…100억 모아



모교 개교 70주년을 맞아 시행한 모교 ‘선한 인재 이어달리기’ 모금캠페인이 6개월 만에 323명의 주자가 100억원의 약정액을 달성하며 성공리에 종료했다(2월 29일 기준). 개교 이래 첫 모금캠페인인 ‘선한 인재 이어달리기’는 모교 저소득층 학생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선한 인재 장학금’을 조성하고자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 말까지 진행됐다. ‘선한’, ‘인재’, ‘장학’의 세 팀으로 나눠 팀별 70명이 완주하는 기부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동문뿐만 아니라 비동문과 문화예술계 인사 및 세대를 아우르는 서울대 구성원들이 참여한 데 힘입어 목표인원 210명을 훌쩍 넘겼다.

 
캠페인의 스타트를 끊은 것은 ‘선한’팀 류진(영문78-83) 풍산그룹 회장, ‘인재’팀 박성훈 인헌운수 이사, ‘장학’팀 이순재(철학54-58) 배우였다. 박성훈 이사는 비동문이지만 부친이 1994년부터 모교 관악캠퍼스 내에 운행 중인 버스 노선을 담당한 인연으로 서울대에 기부했던 뜻을 이어받아 동참했다. 이번 기부릴레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인 50억원을 쾌척했지만 이름을 알리지 않은 동문은 “서울대의 선한 인재 정신과 이번 기부에 담긴 따뜻한 희망, 사회정신에 입각해 사회 약자를 위한 기부가 선순환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모교 출신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 모교와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순재 동문은 바쁜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출범식에 참석해 60년 이상 차이 나는 후배들을 격려했으며, 성세정(정치86-91) KBS 아나운서는 총동창회 행사에서 사회를 맡아 캠페인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동문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유인택(제약76-83) 동양예술극장 대표는 모교 출신의 동문 배우 등을 적극 추천했다. 유 대표의 추천을 받은 동문 배우는 “거친 세상에 푸른 솔잎이 되길 바란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학부모인 신영구 후원자는 나눔의 소중함을 알려주고자 초등학교 3학년인 손자에게 기부의 바통을 넘겼고, 모교 재직 교수의 가족 전체가 기부에 동참하기도 했다. “금액은 적지만 같이 공부하는 어려운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기부를 약속한 재학생부터 제자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동참한 교수들까지 다양한 기부자들의 성원이 이어졌다.


모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액모금 캠페인을 추진해 ‘선한 인재 장학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캠페인을 통해 모금되는 생활비 장학금은 가계소득 1분위 이하(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학생 750여 명 전원에게 매월 30만원씩 지급된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