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호 2005년 1월] 뉴스 모교소식
삼아알미늄 韓회장 부부
모교에 암연구비로 88억 기부
지난 12월 17일 모교 병원에 익명의 70대 부부가 암연구 기금으로 88억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 2만주를 전달해 화제가 됐는데, 최근 이 기부자가 삼아알미늄 韓相龜회장 부부로 밝혀졌다. 이들이 모교 병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 韓회장 부인이 모교 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위암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韓회장도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1999년 검사를 받았다가 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다행히 부부 모두 조기에 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은 뒤 현재 큰 불편 없이 생활하고 있다. 당시 이들 부부는 "조기 진단에 따른 완치의 기쁨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기금을 전달하고 싶다"고 기부의사를 밝혔다. 또 "평생 모아온 재산을 가족을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감사의 마음으로 조용히 암 진단과 치료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끝내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거부했었다. 韓회장의 큰아들은 "부모님이 평소 `자식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최고의 유산'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그분들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한다"고 말했다. 모교 의대 王圭彰학장은 "암은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결과가 좋다"며 "두 분의 숭고한 뜻을 기려 기부금을 가치 있게 쓰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의대는 이 주식이 올해 2만주에 약 2억원이 배당될 것으로 추정돼 이 주식을 팔지 않고 해마다 배당금을 받아 연구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