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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호 2015년 10월] 뉴스 지부소식

지부탐방·전북지부동창회

역사·문화 사랑하는 ‘고품격’ 동창회


지부탐방·전북지부동창회


역사-문화 사랑하는 고품격동창회


전북지부동창회(회장 김성길)는 전통과 문화의 고장을 거점으로 둔 곳답게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품격 높은 동창회다. 현재 회원 8백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지리산 역사문화탐방에 나선 동문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매 모임 특강으로 지식 공유


전북지부동창회 동문들은 최소한 ‘1년에 세 번은 열 일을 제쳐두고 만난다. 정기 모임으로 1월 신년교례회와 6월 정기총회를 열고, 11월에는 가을 단풍이 지기 전에 역사문화탐방을 떠난다.


동창회 모임의 콘셉트는 확실하다. 매 행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문화교양이 함께하는 자리로 꾸미는 것이 불문율이다. 언제 어느 모임에서건 작은 음악회를 열고 피아노와 바이올린, 성악 공연을 비롯해 판소리, 대금 연주 등 국악의 풍류를 즐기곤 한다.


또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동문 특강. 주제도 인문학·사회·예술·경제까지 다양하다. 김 한(기계공학74­-77) 광주은행 은행장이 한국경제의 미래에 관해, 은무일(중문59-65) 전북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가 중국의 현인들에 대해, 신상호(기악74) 전북대 음악과 명예교수가 오페라를 주제로 특강을 펼치기도 했다.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등 대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동문들이 많은 편이기에 강연자 확보에도 차질이 없다. 특히 전주 상산고에는 이사장인 홍성대(수학57-63) 동창회 고문을 비롯해 박삼옥(지리68-72) 교장 등 10여 명의 동문들이 재직하고 있다

  

동창회는 199045일 유인상(의학49-53) 동문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며 창립했다. 당시 유인상 회장이 지부 기금으로 1천만원을 출연한 것을 비롯해 즉석에서 4천여 만원이 모이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길(법학60-64) 회장은 설립 당시 감사를 맡았던 원년 멤버. 취임 당시 다소 침체됐던 동창회를 활성화시키고 동창회 이름으로 본회 장학빌딩 건립기금 1천만원을 기부하는 성과도 이뤘다. 매 동창회 모임을 테마가 있는 문화행사로 꾸미고 싶다던 포부 또한 실현하고 있다.


지난 105일 동창회는 전주시 금암동 백리향에서 회원과 가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모임을 가졌다. 메르스 여파로 미뤄뒀던 6월 모임을 잊지 않고 연 것이다. 이날도 신용문(국악70-78) 우석대 국악과 교수의 대금 연주에 이어 이효진(의류80-84) 전북대 의류학과 교수의 특강이 진행돼 동문들의 감성과 지성을 모두 충만하게 했다. 여기에 홍성대 고문이 식사와 함께 최근 출시한 서울대 개학 120주년 기념와인을 협찬해 낭만까지 더했다는 후문이다.


1114일 나주로 역사탐방 계획


올해 1114일에는 나주와 영암 일대로 역사문화탐방을 나선다. 김학수 총무는 매년 버스를 대절해 50여 동문 가족이 함께 전북 일대와 충주, 지리산 등 유적지의 늦가을 풍광을 두루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며 역사문화탐방에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문의 : 총무 010-2651-0895)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