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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호 2015년 10월] 뉴스 기획

“사회공헌 앞장서고 겸손 배려하는 모습 보여야”

‘서울대인 이미지 조사’

2의 창간 특집


“사회공헌 앞장서고 겸손·배려하는 모습 보여야”

‘서울대인 이미지 조사’
동문 8백77명 대상 설문





서울대인은 똑똑하지만 이기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다.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겸손,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서울대 개학 120주년 및 동창신문 제2의 창간을 기념해 서울대인의 이미지를 설문한 결과 다수의 동문이 이러한 자기반성적 답변을 쏟아냈다. ‘서울대인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 답변한 410명 중 80% 이상이 사회공헌, 겸손, 배려, 봉사를 언급했다.

주요 답변을 보면 서울대인은 어떤 일을 하든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이것을 봉사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는 국민의 돈으로 공부한 사람들로서 빚을 갚는 게 도리이기 때문”, “선민의식을 자제하고 단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윤리적?정신적 측면에서,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회에 대한 공헌과 약자에 대한 배려. 한 사회의 최고 엘리트임을 증명하는 방법은 본인의 스펙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가진 자본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 “겸손과 배려로 동료들과의 화합을 추구해야 한다등 공헌, 겸손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서울대인 하면 지성떠올려

설문은 918일부터 108일까지 이메일로 이뤄졌으며, 877명의 동문이 참여했다. 이중 남성이 79%(696), 여성이 19%(169)였으며, 연령대는 205%(48), 3013%(120), 4015%(138), 5021%(190), 6021%(185), 7017%(157), 80대 이상이 4%(36) 등 고르게 참여했다. (미응답자 포함)

친구들은 서울대인 하면 이런 이미지를 떠올린다는 물음에 65%(574)이 동문이 지성이라고 말했으며 332명의 동문은 이기적’(37%), 166명은 독립적’(18%) 이라고 답했다. ‘거만이라고 답한 동문도 123(14%)이나 됐다.

서정화 회장은 지성인이라면 응당 겸손해질 수밖에 없으며 겸손한 사람은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게 순리라 생각한다동문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총동창회가 동문들의 봉사를 독려하는 동시에 그런 훌륭한 동문들을 발굴하며 동창회 자체적으로도 장학금 지원 사업 확대는 물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겠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 서울대인은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60%(533)의 동문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겸손, 배려의 정신은 부족하지만 54%(479)의 동문이 서울대인의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두각 나타내는 분야는 과학

사회 각 분야 중 서울대인이 가장 두각을 보이는 분야는 과학(공학)(56%, 493), 교육(23%, 28), 행정(18%, 162)이라고 생각했다.

동문과 협업을 선호하십니까란 물음에는 24%(216)의 동문이 매우 그렇다, 35%(39)의 동문이 그렇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동문과 함께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인 이미지 조사와 함께 동창회보 관련 설문조사도 이뤄졌다. 총동창회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 가운데 장학지원사업(37%, 332)과 수첩·기념품 등 제공(29%, 262)에 이어 동창회보 발행(28%, 250)을 가장 만족스러운 서비스로 손꼽았다.

동창신문을 받는 경로에 대해서 동문 24%(215)가 이메일이라고 답했으며, 5%(49)의 동문은 동창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접한다고 말해 10명 중 3명은 온라인을 통해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중 3명 온라인으로 동창신문 구독

절반 이상의 (51%, 449) 동문이 동창회보 코너 중 모교 소식에 가장 관심이 많다고 했으며, 뒤를 이어 동문 동정(35%, 313), 본회 소식(34%, 34), 인터뷰(30%, 269)면을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에도 모교에 관심을 갖고 최근 소식을 파악하는 동문도 64%(557)에 달했다.

개선해야 할 점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는 동문 참여 증대, 정관계 인물 위주 인터뷰 지양, 소모임 소개, 젊은 동문 참여 증대, 행사 나열식 기사 탈피, 편집 디자인 개선 등을 주문하는 내용이 많았다.

한편 총동창회의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에 대해서 48%(436)의 동문이 만족한다, 35%(312) 동문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동창회 사업 중 더욱 강화해야 할 업무로 동문 46%(45)가 사회공헌활동, 25%(224)가 장학지원사업을 선택했다.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