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8호 2015년 7월] 뉴스 모교소식
약학대학 100주년 맞아 가산약학역사관 개관
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 기금 지원
약학대학 100주년 맞아 가산약학역사관 개관
성낙인 총장이 이봉진 학장의 안내를 받아 역사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모교 약학대학(학장 이봉진)은 지난 6월 12일 모교 관악캠퍼스 약학대학(21동)에서 가산 약학역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가산 약학역사관은 약학대학(21동) 1층에 1백77㎡ 규모로 조성됐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광동제약이 건립기금을 지원하고 약학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건립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건립을 추진했으며, 광동제약 창업주 故 최수부 회장의 아호인 ‘가산’을 따서 명명했다.
역사관 내부는 1915년 조선약학강습소에서부터 오늘날의 약학대학에 이르기까지 1백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과 약학계 원로 57명이 기증한 유물 수백점을 통해 우리나라 약학사를 집대성하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조선약학교에서 사용한 연고판 등 희귀한 유물들과 함께 심창구(제약67-71) 명예교수가 기증한 1967년 모교 합격증명서와 전과목 A+를 받은 수강신청카드는 깨끗한 보존 상태로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봉진 학장은 자료를 기증한 동문과 가족에게 전시 내용을 설명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교 성낙인 총장을 비롯한 교내 주요 인사와 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을 비롯한 제약업계 인사 등 약 2백여명이 참석했다. 역사자료 기증자 대표로 서정규(약학45-48) 동문에게 증서를 수여했으며, 역사관 앞의 개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을 마친 후에는 호암교수회관에서 ‘약학대학 개교 100주년 기념 감사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성 총장은 축사를 통해 “근대 학문의 효시로서 역할을 해온 서울대의 각 학문 영역에서 역사 뿌리찾기는 바로 대한민국 학문의 뿌리를 찾는 일”이라며 “뛰어난 연구 업적의 약학대학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