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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호 2004년 12월] 뉴스 본회소식

두뇌 스포츠의 `꽃' 첫 바둑대회

단체전 치대동창회, 개인전 김형균군 우승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11월 14일 모교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동문 및 재학생 2백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서울대 동문 바둑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섯 차례의 대국을 치렀다. 1백28명의 동문 및 재학생이 참가한 개인전은 기력에 따라 최강조ㆍAㆍBㆍC 4개조로 편성됐으며, 단체전은 5인이 한 팀을 이뤄 총 16개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었다.  이날 행사에는 본회 林光洙회장, 孫一根상임부회장, 朴熙伯ㆍ裵命仁ㆍ辛東一부회장, 許 瑄사무총장, 郭永킡한국아마추어바둑협회장, 丁海昌법대동창회장, 모교 李鎬仁부총장, 李美娜학생처장, 朱尤進학생부처장, 成樂寅법대 학장과 그밖의 내빈으로 趙 淳명예교수를 비롯해 재단법인 한국기원 韓和甲총재, 林宣根사무총장, 張在植 前산업자원부 장관, 金斗喜 前법무부 장관, 曺薰鉉국수, 金成龍프로9단, 洪鍾賢(68년 法大卒ㆍ프로9단)심사위원장과 명지대 바둑학과 南治亨(98년 人文大卒ㆍ프로초단)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국기원이 대회를 주관하고, 세계사이버기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가 생중계를 맡았다.  본회 林光洙회장은 대회사에서 "그동안 서울대 가족 친목 등산대회를 개최하여 많은 동문들이 흘리는 땀과 浩然之氣 속에서 친목과 결속을 도모해 왔다면, 이제 동문 바둑대회를 통해 한층 더 심오한 두뇌의 교제 속에서 서울대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결의를 공유하고 한층 더 다져나가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또 "오늘 하루만큼은 오로 삼매경에 빠져 흑백의 묘미를 만끽하며 서울대인의 기질을 살려 심기일전하는 멋진 대국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교 李鎬仁부총장은 鄭雲燦총장을 대신한 격려사에서 "바둑의 지혜를 잘 활용해 서울대가 처한 현실을 객관적인 눈으로 조망하고, 적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겠으며, 상황판단력과 용기 있는 결단 그리고 열정의 삼위일체로 스쳐가는 기회를 포착하고 실현시켜 서울대의 미래를 계가가 불필요한 바둑판과 같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韓和甲총재는 축사를 통해 "한국기원에서는 국내체전, 나아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 이 바둑대회가 스포츠 종목으로 승격되는 데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張在植 前산업자원부 장관이 "한국기원 이사장을 5년간 맡은 인연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최선의 실력을 발휘하여 자신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승리보다는 동문간 친목을 더욱 돈독히 하는 뜻깊은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丁海昌법대동창회장은 "한국아마추어바둑협회를 창립하여 5년간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데, 우리 나라 바둑이 전세계적으로 승승장구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됐다고 자부하며, 오늘 행사도 한국아마추어 바둑의 활성화를 위해 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孫一根상임부회장의 대회요강 낭독과 洪鍾賢심사위원장의 대국진행 설명에 이어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1차 대국을 시작했다. 단체전 결승에서는 3국까지 전승으로 올라온 치과대학동창회가 3국에서 1패를 당한 상대ㆍ공대 출신 동문들로 구성된 상공연합팀을 맞아 진땀나는 대국을 펼친 끝에 3 대 2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치과대학동창회 任東昱(73년卒)주장과 상공연합팀 李允浩(71년 工大卒)주장의 결승대국이 사이버오로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金成龍프로9단이 해설을 맡아 뛰어난 입담으로 대국을 시종일관 즐겁게 이끌었다.  이날 우승한 치과대학동창회팀에게 순환 우승기와 1백50만원 상당의 상품권, 온라인 바둑사이트 1년 이용권을 비롯해 치과대학동창회 명의로 재학생 1명에게 한 학기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는 장학생 1인 지정권을 수여했다.  金成龍프로9단의 해설과 생중계로 진행된 개인전 최강조 결승대국에서는 4라운드까지 전승을 기록한 아마5단 김형균(01년 工大入)군과 4차 대국에서 모교 재학생 지성욱(99년 農生大入)군을 누르고 올라온 아마6단 金度衡(80년 工大入)동문이 한시간이 넘는 대국을 펼친 끝에 김형균 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모교 전기컴퓨터공학부에 재학중인 김형균 군은 2003년 제22회 전국대학바둑 패왕전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김형균 군에겐 상패와 함께 曺薰鉉국수의 친필 사인이 그려진 바둑판, 30만원 상당의 상품권, 온라인 바둑사이트 1년 이용권 등이 수여됐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曺薰鉉국수와 모교 趙 淳명예교수의 기념대국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대회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金成龍프로9단은 참가자 5명과 지도다면기를 펼치며 바둑팬들의 눈과 두뇌를 즐겁게 했다. 또 曺薰鉉국수가 개인전 최강조 우승자 및 경품당첨자에게 선물할 4개의 바둑판에 친필 사인을 그리는 순서가 마련됐다.  대회 입상자 시상식이 있은 후 참가자들은 경품행사에서 최신형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MP3, 디지털 카메라, 드럼세탁기를 비롯해 曺薰鉉국수의 친필 사인이 그려진 바둑판, CJ선물세트 등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제2회 서울대 동문 바둑대회는 2005년 5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表〉 각 부문별 수상자  ▲단체전  △우승 치과대학동창회 : 林鎔準(72년卒)ㆍ任東昱(73년卒)ㆍ金炳俊(74년卒)ㆍ韓明道(81년卒)ㆍ李康云(92년卒)동문.  △준우승 상공연합팀 : 朴基瓚(68년 工大卒)ㆍ李文魯(69년 工大卒)ㆍ延健昊(70년 商大卒)ㆍ蔣鎭垣(70년 商大卒)ㆍ李允浩(71년 工大卒)ㆍ李昇黙(72년 工大卒)동문.  △3위 서울대 바둑부YB A팀 : 박준원(98년 生活大入)ㆍ안상일(00년 工大入)ㆍ조장식(00년 農生大入)ㆍ박준영(01년 工大入)ㆍ양태우(01년 自然大入)군.  △공동 4위 법과대학 동창회 A팀 : 具相鎭(72년卒)ㆍ金光鎬(76년卒)ㆍ徐東源(76년卒)ㆍ崔永鎭(84년卒)ㆍ尹庸根(86년卒)ㆍ崔埈源(86년卒)동문, 서울대 바둑부YB B팀 : 김우중(92년 工大入)ㆍ윤준식(95년 工大入)ㆍ윤진훈(95년 工大入)ㆍ이광열(03년 醫大入)군, 윤지현(96년 社會大入)양.  ▲개인전  △최강조 우승 : 김형균(01년 工大入)군. 준우승 : 安正雄(87년 自然大卒)동문. 공동 3위 : 金度衡(80년 工大入)ㆍ高晟郁(83년 經營大卒)ㆍ安成文(87년 社會大卒)동문, 지성욱(99년 農生大入)군. 노력상 : 金佑東(79년 自然大卒)동문.  △A조 우승 : 盧榮植(69년 師大卒)동문. 준우승 : 권혁준(03년 工大入)군. 공동 3위 : 鄭範勳(80년 經營大卒)ㆍ千翰宇(83년 經營大卒)ㆍ金京植(03년 師大卒)동문, 정은석(03년 工大入)군.  △B조 우승 : 강창빈(03년 師大入)군. 준우승 : 李春鎬(74년 工大卒)동문. 공동 3위 : 朴聖鎭(73년 藥大卒)ㆍ兪在鶴(88년 醫大卒)ㆍ陳相權(97년 農生大卒)동문, 배 훈(04년 工大入)군. 노력상 : 정일옥(02년 社會大入)군.  △C조 우승 : 梁炫 (93년 獸醫大卒)동문. 준우승 : 임현우(95년 工大入)군. 공동 3위 : 崔禮宗(69년 師大卒)ㆍ朴洙煥(70년 師大卒)ㆍ金東寅(01년 工大卒)ㆍ金炳晳(04년 藥大卒)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