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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호 2015년 2월] 기고 감상평

崔 然 成(아시아언어문명13입)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식축구는 생소할 것입니다. 룰도 모를 것이며 선수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득점하는 방법은 무엇이며 이것이 럭비인지, 아닌지도 확실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무장과 헬멧을 장착하고 무작정 공을 들고 뛰고 던지고 박고 박히는 운동이기에 `위험할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또한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집중하고 제대로만 하면 최고의 운동입니다. 대학생활에 있어서 미식축구를 경험함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미식축구부 그린테러스(GREENTERRORS)는 올해로 66주년을 맞이한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운동부로서 체육 전공생이 아닌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모여 이루어진 곳입니다.

 그린테러스는 매년 춘·추계 대학미식축구 리그에서 우승을 포함한 뛰어난 성적들을 거두고 있으며, 전국제패를 노리는 강하고 우수한 팀입니다. 이와 같은 결실은 학기 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운동하는 열정 덕분입니다. 격년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쿠루메대학과 교류전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고등학교에 미식축구를 보급하면서 고등학생들과도 교류전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랜 역사를 간직한 운동부답게 선배님들과의 교류가 활발해 매년 OB/YB전을 합니다.

 선배님들께서는 활동비 지원이나 장학금 등 많은 도움을 주시며 감독과 코치의 자리도 맡아주셨습니다. 평소 운동할 때도 방문하셔서 지도해주시곤 합니다. 최근에는 66주년 행사를 개최하면서, 선배님들께서는 저희에게 `미식축구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셨습니다.

 선배님들 덕분에 저희는 대운동장에서 별 걱정 없이 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운동장의 동아리실이 다소 좁아 동아리실을 확장하거나 장비실을 따로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재학생들은 OB선배님들께 애정 어린 격려와 아낌없는 조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선배님들 덕분에 어려움을 딛고 계속 운동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희 그린테러스는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운동장을 달리며 함성을 지를 것입니다. 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