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호 2015년 2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공대동창회 金載學회장

하이젠모터 金載學(기계공학66 - 70)대표가 지난해 연말 공과대학동창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됐다. 金회장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공대 졸업 30주년 기념 행사 대표를 맡아 모교 발전기금으로 1억원에 가까운 돈을 모았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한국동문회장을 8년간 역임했다. 지난 1월 9일 기계동문회 신년회에서 만나 소감과 포부를 들어봤다.
- 소감 한 말씀.
“재력, 명망 면에서 저보다 뛰어난 분이 많은데,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돼 송구스럽습니다. 올해가 졸업한 지 만으로 45년이 되는 시점입니다. 인생에서 더 늦기 전에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섬기는 마음으로 일하려고 합니다.”
- 취임사에서 십시일반 문화를 강조하셨는데.
“가장 활발한 조직은 구성원이 다 함께 참여하도록 열려 있고 또 실제로 참여하는 조직이라 믿습니다. 몇 분의 회원에 의존하는 동창회 문화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금액은 적더라도 참여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죠. 회장인 저도 총무, 간사 같은 느낌으로 수평적인 동창회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 하버드대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비즈니스 스쿨이 한 학년에 80명씩 8개 반이 있어요. 졸업 무렵 학교에서 동문회 조직을 위해 반대표와 펀드레이저를 뽑도록 권하더라고요. 특이한 건 반대표는 경합 없이 뽑았는데, 펀드레이저는 세 명이 출마해 투표까지 갔어요. 펀드레이저를 하면 자연스럽게 선후배에게 연락할 기회가 많아 본인 네트워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그들이 계속 학우 소식을 전해줘요. 여러 대학에서 공부를 했지만 하버드대 동문회만큼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 이력 중 국립합창단 이사장 직함이 특이한데.
“5년째 맡고 있죠. 음악에 대한 조예가 있는 건 아니고 경영에 대한 조언 차원에서 부탁한 것 같아요. 동창회장도 그렇지만 뭘 부탁하면 거절 못하는 성격이라 하고 있죠.(웃음)”
신임 金회장은 모교 졸업 후 MIT(석사), UC버클리(박사), 하버드대에서 공부했다. 1977년 한국중공업에 입사한 뒤 포스코건설 부사장, 한국중공업 수석부사장, 두산중공업 대표, 효성중공업 사장 등을 지냈다. 2008년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로부터 산업용 모터사업을 사들여 하이젠모터를 설립했다. 하이젠모터는 산업용 모터 업계에서 효성중공업, 현대중공업과 함께 3대 메이커에 손꼽힌다. 직원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3백명이며 올해 매출 목표는 1천억원이다. 부인과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