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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호 2014년 11월] 기고 감상평

尹 솜 이(체육교육 10입)




 저는 러시아에서 45일간 자전거의 두 바퀴만으로 827km를 달리고 돌아온 솜이입니다. 제가 러시아에서 자전거를 타게 된 이유는 조선일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 세계에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주최한 `One Korea New-eurasia 자전거 평화 대장정' 프로젝트에서 소구간 원정대원으로 선발됐기 때문입니다.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 원정대'는 지난 813일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광장에서 출발해 1백일간 15km의 대장정을 거쳐 1120일 한국에 도착하게 되는 프로젝트입니다.

 8명의 원정대원과 함께 하게 된 45일간의 여정은 제게 매우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이와 같은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꿈은 통일이 된 후, 너희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평양을 지나 백두산 정계비를 보고 오는 것이란다.” 그 때부터 저는 한반도의 통일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기원했고 이번 기회에 같은 뜻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제가 참여하게 된 구간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부터 모스크바까지였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1km이상씩 자전거를 타다 보니 스키 국가대표 상비군이었던 제 체력에도 한계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 곁에서 같은 뜻으로 달리고 있는 원정대원분들과 저와 같은 구간에서 달리신 李在五의원님이 도와주셨기에 힘을 내어 무사히 라이딩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자전거 원정을 통해서 통일이 하루빨리 오기를 더 간절히 바라게 됐고 내년에 떠나게 될 자전거 세계 일주에서 한국을 알려야겠다는 억센 다짐을 굳게 하게 됐습니다. 저의 젊음이 부디 현명한 선택이 되길 선배님들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것에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당당한 여성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