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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호 2014년 11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중국동창회 李忠求회장



 지난 927일 중국동창회 창립총회에서 코리아에프티 李忠求(중문70 - 74)중국법인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동안 회장은 북경지부동창회장으로 재중국 동문들의 결속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총회서 만난 회장은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중국 내 지역별로 흩어져 있던 동창회가 하나가 됐다중국동창회가 나아갈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이 의미 있고 영광스럽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에는 언제 오셨는지.

 “1992년 대우 북경주재원으로 왔으니, 23년 정도 됐네요. 대우에서 10년 근무하다 2003년부터 자동차 부품회사인 코리아에프티 중국법인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朴槿惠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시 우리 회사를 시찰하기도 했습니다.”

  - 동창회 소개를.

 북경지부에 약 120명의 한국 국적 회원과 150여 명의 중국 국적 회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상해에는 190여 명이 등록돼 있고요. 그밖에 천진, 청도, 심양, 남경 등 중국 각지에 여러 동문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교에서 파악하는 중국 국적 졸업생이 15백명 정도라 동창회 규모는 계속 확대돼 나가리라 봅니다. 북경, 상해지부가 각각 정기모임, 골프대회, 송년회 등을 열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계획은.

 이제 창립됐기 때문에 할 일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동창회가 갖춰야할 홈페이지를 만들고 주소록을 재정비해야겠죠.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고, 회원들을 더 많이 확충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고요. 집행부와 논의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 동문들에게 한 말씀.

 저는 모교가 자랑스럽고 그때 그 시절이 참 그립습니다. 돌이켜 보면 고난의 시기에 제게 용기를 불어넣어준 것은 다름 아닌 서울대 출신이라는 자부심이었죠. 모교를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은 저뿐만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학교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동창회에 참석하는 일입니다. 동창회에 나와 선후배들과 대화를 하고 경험을 나누고 지혜를 모으는 것 역시 모교를 발전시키는 일입니다. 앞으로 중국동창회가 모교에 감사를 표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장은 코리아에프티 중국법인장으로 부임한 후 연매출을 200317억원에서 2011415억원으로 증대시키는 데 기여했다. 2008년부터는 중국 자동차 시장 1위를 달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납품하기 시작하며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2013년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취미로 골프를 즐기며, 부인과 사이에 두 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