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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호 2014년 11월] 뉴스 본회소식

홈커밍데이 겸 동문 가족 친목대회 성황







 35만 서울대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홈커밍데이가 깊어가는 가을 속에 관악캠퍼스 일대를 동문들의 함성으로 물들였다.

 본회(회장 徐廷和)는 지난 1019일 모교 관악캠퍼스 내에서 제35회 홈커밍데이 겸 서울대 동문 가족 친목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에 참석한 동문 가족들은 오전 9시부터 모교 관악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접수를 통해 기념배지, 대회 일정이 담긴 안내문 등을 받은 후 안내원의 인솔에 따라 등산팀과 교내탐방팀으로 나눠 자유롭게 관악산 자락과 캠퍼스 일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내탐방팀은 미술관, 박물관, 규장각을 돌아보는 순으로 이뤄졌으며, 올해에도 이번 행사를 위해 휴관일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문을 열어 개장 전부터 많은 동문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각 전시관 입구에서는 봉사자들이 행사장을 방문한 동문 가족들에게 커피와 차 등 따뜻한 음료를 제공했다.

 지난 108일부터 `하이브리드 하이라이트 -스위스와 한국 : 예술- 인간 -과학'이란 제목의 기획전시를 하고 있는 미술관은 미술에서의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55인치 곡면형 OLED TV로 접하는 비디오 아트 작품은 물론 스마트 화면을 통해 작품의 생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등 다양한 전시물을 소개함으로써 많은 동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박물관에서는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학술 기초자료인 너구리, 고라니, 수달, 족제비 등 야생동물의 표본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박물관은 지난 108일부터 모교 수의과대학 해부학연구실과 공동으로 `표본실의 동물들' 기획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규장각에서는 조선시대 인재양성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나무처럼, 어린 싹처럼-조선시대 인재양성' 특별 전시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權奇奭(국사93­00)학예연구사가 직접 작품 설명을 해주면서 동문들의 이해를 도왔다.

 대운동장에 모여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농생대 방향의 순환도로로 관악산에 오른 등산팀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아카시아 동산4야영장 전 삼거리 모교 공대 순환도로 등산로 입구 2공학관 교수회관 버들골로 이어지는 코스로 이동했다.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산로 길은 비교적 평탄한 코스로 산자락 곳곳에 울긋불긋 물든 단풍까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많은 동문의 발길을 끌었다.

 모교 마당극 동아리 `마당패탈'의 공연으로 문을 연 2부 기념행사에서 徐廷和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로 35회를 맞은 친목대회는 매년 수천명의 동문과 그 가족들이 참가해서 가족의 두터운 친목을 다지고 모교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서로의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이 돼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8년 전 우리는 `서울대'라는 모교 속에서 4년을 다 함께 어울리며 인간가치로서 지성, 겸손, 봉사라는 교육을 받고 모교와 국가의 일꾼이 돼 봉사하도록 사회에 진출됐다우리가 이 행사에 `가족'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이처럼 모교의 모태에서 이 사회에 나온 그때부터 형제·자매로서 태생적 인과관계가 자연히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세계는 지금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모든 분야에서 방향감각을 잃어 나가는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우리 모두 오늘을 계기로 더욱 국가와 사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민족의 미래를 찾아 나가야 할 책무를 느끼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모교 成樂寅총장은 축사에서 徐廷和총동창회장님의 주재 하에 많은 동문 여러분이 오늘 행사에 참석한 만큼 대학에서도 金鍾瑞교육부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각 단과대 학장 및 교수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인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끈 최고의 인재들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늘 국민과 함께했으며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이라며 “1895년 법관양성소로부터 시작된 이래 우리 모교가 더욱 일취월장해 세계 속에 우뚝 솟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동문님들께서 늘 사랑과 격려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蔡賢九(체육교육78 - 82)동문과 모교에 재학 중인 朴主愛(동양화11)양의 사회로 진행된 3부 친목과 단합의 시간은 특별 공연과 다양한 게임을 통해 동문 가족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특별 공연으로 명지대 鄭世煜(법학56 - 60 본회 부회장)명예교수가 `그라나다'`그리운 금강산', 모교 재학생 아카펠라 동아리인 `인스트루'`단발머리',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Java Jive' 등 가요와 팝송을 열창했으며, 정산서예연구실 徐秉圭(농경제57 - 63)대표는 자작시인 `관악골 연가'를 낭독해 갈채를 받았다.

 또 사대와 가정대 출신 동문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서울대 COE합창단'`바위섬', `뭉게구름', `우정의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모교 판소리 동아리 `추임새'張瑞允(국악10)양은 鼓手 黃仁赫(국악10)군의 장단에 맞춰 `사철가', `진도아리랑', 춘향가 중 `사랑가'의 한 대목을 판소리로 들려줘 많은 동문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며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별 공연 후에는 23각 릴레이, 훌라후프 이어 넘기, 줄다리기, 공굴리기,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댄스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게임이 마련된 가운데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게임 참가자에게는 승패에 따라 고급 우산을 비롯해 등산 가방, 서적, 영화예매권, 자동차 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전달했다.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경품추첨에서 본회 徐廷和회장이 협찬한 승용차는 權赫朝(상학53 - 57)동문이 당첨됐으며, 가천대 李吉女(의학51 - 57 본회 부회장)총장이 협찬한 드럼세탁기는 張玉龍(통신공학52 - 56)동문, 스페코·삼익악기그룹 金鐘燮(사회사업66 - 70 본회 부회장)회장이 협찬한 디지털 피아노는 李暻夏(행정64 - 68)동문, 나노카보나 申一汕(AMPFRI 14)대표가 협찬한 LUXDAY 숯침대는 金度亨(대학원00 - 02)동문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