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호 2014년 10월] 뉴스 본회소식
북경·상해 통합 ‘중국총동창회’ 출범



북경지부동창회(회장 李忠求)와 상해지부동창회(회장 李尙喆)는 지난 9월 27일 중국 북경 트레이더스호텔에서 중국총동창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회 徐廷和회장, 孔大植부회장, 權寧世 駐중국 대사를 비롯해 북경지부, 상해지부, 중국 국적 동문, 북경대·칭화대 모교 교환학생 등 총 1백여 명의 동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초대 회장으로 북경지부동창회 李忠求(중문70 - 74)회장을 선출했으며 차기 회장인 수석부회장에는 李尙喆(중문81 - 85)상해지부 회장을 선임했다. 상임부회장에는 金允根(공법82 - 87)동문, 사무국장에 鄭國煥(중문85 - 91)동문, 감사에는 夫宣淙(미생물85 - 95)동문을 선출했다. 향후 중국총동창회는 북경지부와 상해지부가 번갈아 가며 동창회 운영을 맡게 된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KFTEC 대표로 활동 중인 李忠求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중국내 각 지역별로 흩어져 활동하던 동창회가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이제 하나가 됐다”며 “중국총동창회가 모교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이를 실현해내기 위해 동문들의 지혜를 모아 여러 가지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모교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가진 것은 비단 저만의 경우는 아닐 거라 생각한다”며 “학교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동창회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회 徐廷和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서울대총동창회는 세계 각지에서 분리 운영돼온 동창회를 국가별 총동창회로 통합해 범 세계적인 조직으로 완성해나가는 `글로벌 네트워킹' 사업을 강력히 추진 중에 있다”며 “국내 및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35만 서울대 동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대돼 나가면서, 동시에 민주평화통일 이상국가 건설이 서울대인의 주도로 이룩돼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 시진핑 주석이 방한했을 때 당나라에 유학 가서 외국인 과거시험에 장원으로 합격한 신라시대 崔致遠선생의 지성을 크게 높여 이야기한 것을 예로 들며 “여러분도 모두가 재중국 외교관이며, 한국의 지성과 덕을 대표하는 분들로서 대한민국과 서울대인의 지성, 겸손, 봉사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權寧世대사는 축사에서 “오랜만에 모교 배지를 보면서 무척 감회가 새로웠다”고 운을 뗀 뒤 “徐회장님의 지도 하에 흩어져있던 동창회가 나라별로 뭉치게 돼 국가적으로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 또한 동문의 한 사람으로 역할을 다해 중국총동창회가 하나로 뭉쳐서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찬 시간에는 중국총동창회 愼榮樹(중문63 - 67)·朴範鴻(중문67 - 75)·全誠鎭(응용화학68 - 72)고문과 북경대 王 丹한국학과장 등이 중국총동창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제창했다.
본회에서는 이날 중국총동창회기와 골프 순회배(트로피)를 전달했으며, 모교 배지와 필함을 회원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한편 중국총동창회 창립총회 다음 날인 28일 북경지부와 상해지부 동문들은 북경 순의국제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북경지부동창회는 1993년 창립이래 현재 1백20여 명의 한국 국적 회원 및 1백50여 명의 중국 국적 회원이 있으며, 상해(화동)동창회는 1993년 창립돼 현재 1백96명의 등록 회원이 활발하게 모임을 갖고 있다. 〈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