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8호 2014년 9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부산지부동창회 權達述회장
부산지부동창회는 최근 신임 회장에 權達述(조소62-66)前신라대 교수를 선출했다. 현재 조각가로 활동 중인 權회장은 2년의 임기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데 대해 “당혹스러우면서도 영광스런 권유였다”며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생각하고 열정을 바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동창회 소개를 해주신다면.
“연중 행사로 10월 야유회 겸 체육대회에서 화합을 도모하고, 12월에 동문 가족의 밤 행사를 가집니다. 매 행사마다 동문들의 참여와 협조로 다양한 경품 등을 곁들여 풍성하게 꾸리고 있지요. 행사 진행 비용 및 사무실 운영비, 임원회의비 등 연간 3∼4천만원의 예산을 집행합니다. 임원진은 부회장단, 자문위원과 사무처장 등의 집행부로 구성돼 있는데, 향후 40∼50대 주축으로 부회장단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 활성화 방안은.
“먼저 선·후배 간의 세대 차이에서 오는 괴리를 해소하는 것이 숙제입니다. 최근 젊은 동문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줄어서인지 과거에 비해 동창회의 활기가 예전만 못해 보인다고도 해요. 젊은 분위기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기존과 다른 다각도의 유인 방안과 대화의 장을 마련해보고자 합니다. 마침 부산관악회, 관악산우회, 마로니에클럽, 신진세대 주축의 관악세대까지 결속력이 강한 산하 단체들이 동창회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속 단체들의 월례회 등에 참석해 회장님들과 외연 확대책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 기억에 남는 동창회 일은.
“회장 선출 전까지 7년간 재부경 미술대학동창회 회장을 맡으면서 단대 자체 행사들을 부산지부동창회의 행사와 연계시키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동창회 내 가장 활성화된 단대로 인정받은 것은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이죠. 동창회 차원의 문화·예술 활동은 매우 바람직한 활동 아이템이지만 예술 행위는 개별적인 특성을 가지는 만큼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단대 동창회의 협조를 얻어 여러 방안을 추진해 보겠습니다.”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한 權회장은 모교 재학 당시 국전 입선 및 특선을 통해 미술계에 데뷔했다. 신라대 미술학과 교수 및 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부산조각가협회 창립 회장 및 부산미술협회 이사장을 맡아 부산 미술계를 이끌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현대조각초대전 운영위원장을 지내는 등 한국 미술의 발전에 힘써온 공로로 2009년 황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오는 9월 20일부터 약 두 달간 열리는 2014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쏟고 있다. 〈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