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회장 徐廷和)는 지난 8월 20일 모교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 2014년 2학기 장학금 및 특지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해 학부생 2백94명, 석·박사 95명 총 3백89명에게 11억2천4백90만1천4백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본회는 지난 1학기에 3백17명에게 전달한 8억9천1백16만9천원을 포함해 올해 총 7백6명에게 20억1천6백7만4백원을 수여했다.

　또 각 단과대학(원)동창회가 1·2학기 장학금으로 4백35명에게 10억3천7백11만7천원을 지급함으로써 본회와 각 단과대학(원)동창회는 올해 총 1천1백41명에게 30억5천3백18만7천4백원을 수여했다. 〈특지장학금 수여 현황 4∼5면 참조〉

　본회 徐廷和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교 成樂寅총장께서 취임식에서 `능력 있는 착한 인재 양성'과 `자율성 확보', `발전기금 조성' 등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명문대학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오늘 이 자리도 21세기 우리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적이며, `傲霜之節'의 뼈있는 인재들에게 정성어린 장학금을 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2학기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4백명 가까운 재학생에게 11억2천여 만원을 지급함으로써 총동창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 해 장학금이 20억원을 넘었다”고 전한 뒤 “인재 양성의 큰 뜻에 동참해 큰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동문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올리며, 앞으로 더 많은 장학금을 지원하셔서 국가와 모교의 미래를 밝혀 나가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사업과 관련해 “총동창회는 앞으로도 여러분과 같은 준재를 성심성의껏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장학금만 주던 방식에서 벗어나 선후배 간 결연사업을 시행해 서울대인의 참된 가치, 지성, 겸손, 봉사에 대한 견해와 운명공동체적 인식과 염원 등에 대해 격식 없는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학금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여러분 역시 서울대총동창회 일원임을 잊지 말고 고국으로 돌아가서 글로벌 서울대총동창회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교 成樂寅총장은 격려사에서 “오늘 장학생 여러분은 선배님들로부터 소중한 혜택을 받는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의 한사람이 됐다”며 “이를 기회로 모교 사랑, 나라 사랑은 물론 동문 사랑을 실천하며 미래의 동량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관악에서 힘찬 날개짓으로 더욱 비상할 수 있도록 선배님들께서 모아주신 장학금이 여러분의 앞날에 소중한 거름이 될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하며, 선후배가 함께하는 이런 소중한 자리가 우리 서울대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모교의 역사연구기록관 건립을 위해 50억원의 거금을 쾌척해주신 徐廷和회장님과 그동안 역사연구기록관 건립을 위해 수고하신 林光洙전임 회장을 비롯한 많은 총동창회 임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장학생을 대표해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權珉暎양은 “학문에 대한 `열정'이 개개인의 발전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열정'에서 비롯돼야 하며, 여기 계신 선배님들의 모교와 후배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 또한 우리 모두를 위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선배님들에 대한 보답은 바로 저희의 `열정'을 易地思之의 마음으로 후배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의 열정과 고민을 기억하고 간직함으로써 제가 가진 이 열정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무엇보다 후배 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본받아 오늘 받은 사랑을 훗날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사회에 환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축가에서 趙玹浩(성악05-09)·姜美昭(성악09-13)동문이 듀엣으로 `내나라 내겨레'를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徐廷和회장과 成樂寅총장을 비롯해 본회 林光洙명예회장, 趙弼濟고문, 孫一根상임부회장, 孔大植부회장 겸 관악회 상임이사, 朴熙伯·李海遠·郭永킡·鄭潤煥·洪性大·姜寅求·卞柱仙·金鐘燮·鄭忠始·鄭八道부회장, 재단법인 관악회 李禮植·權永쩱·安聖哲·朴明潤·金秉順이사가 참석했다. 또 미대동창회 劉仁洙회장·金美惠사무국장, 생활대동창회 朴明姬상임부회장, 학교법인 양지학원 金鍾祺이사장, 황산서원 李興鍾원장, 한일MEC 崔相弘회장,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 朴國洋원장, 대림산업 吳圭錫사장, 朴浩田·金英姬특지장학회 金英姬여사, 全東龍특지장학회 金貞烈여사, 吳應鉉·秋景玉특지장학회 秋景玉여사, 鄭八道·李慈倖특지장학회 李慈倖여사, 남성정밀 박희망 회장, 양천장학회 高文漢상임이사, 대덕전자 柳在鶴감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