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호 2004년 11월] 기고 건강법
6개월 투자로 건강 되찾기
요즘의 진료는 한마디로 건강학이라고 칭할 수 있다. 종래의 치료학은 약물치료, 수술 등 같은 질병을 가지고 있으면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표준화된 치료법을 제시하는 반면, 건강학은 각 사람의 개인적인 특성 -신체상태, 성격, 환경 등에 맞춘 개별화된 건강 증진법을 제시한다.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실천하도록 필자가 창안한 프로그램이 바로 `내 몸 개혁 6개월'이다. 내 몸 개혁 6개월 프로그램 첫 달에는 내 몸의 예민성을 지배하는 훈련, 금주 6개월, 그리고 운동을 시작한다. 둘째 달부터는 2개월에 걸쳐 담배끊기를 성취하며, 3개월 후부터는 체중조절을 시작하는데 보통 3개월에 5kg을 감량한다. 내 몸의 예민성이 지배되면, 1개월 후부터는 증세만 고치는 약물 등을 줄이게 되고 체중을 줄이게 되는 4개월부터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약 등 만성질환에 대한 약물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체중감량을 완전히 이룩한 후에 얻는 가장 큰 성과는 적어도 5~10년 젊어지는 외모의 개선과 체력의 향상이다. 내 몸 개혁 6개월은 기본적으로 스스로가 자신을 바꾸는 것이고, 의사인 필자의 역할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각 개인에게 최적화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 영양치료, 약물 및 호르몬치료, 운동치료 등이 주된 치료법이고, 각 방법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선택이 있다. 내 몸 개혁 6개월은 자신의 생각에 자신의 몸이 따라주지 못하거나, 내 몸이 바뀌었으면 하는데 바꾸지 못하는 사람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약물 없이 고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모든 사물의 이치가 그렇듯이 내 몸 개혁 6개월에도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한가해질 때나 은퇴 후가 아닌 바로 지금 하라는 것이다. 6개월이라는 한정된 시간도 중요하다. 내 몸 개혁에 6개월 이상 걸리는 사람들은 대개 잘 성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가장 성공적인 요소 중의 하나는 치료자인 필자 자신의 실천이었다. 의사가 말하는 대로는 행하고, 의사가 행하는 대로는 따라 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는 의사와 환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같은 건강목표와 방법을 수행해 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