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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호 2014년 8월] 뉴스 본회소식

제11회 동문 바둑대회 성황










 본회(회장 徐廷和)는 지난 713일 모교 관악캠퍼스 농업생명과학대학 제3식당에서 320여 명의 동문 및 재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동문 바둑대회를 개최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개인전 7개 조(219)와 단체전 17개 팀(90)으로 나눠 열전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본회 徐廷和회장을 비롯해 모교 吳然天총장, 본회 孫一根상임부회장, 朴熙伯·孔大植·姜寅求부회장, 관악회 鄭啓泳이사, 崔松和(행정59 - 63)심판위원장, 南治亨(영문94 - 98·프로초단吳周星(물리천문07 - 11·프로2)심판위원, 한국기원 朴治文(국문68 - 79)상근부총재, 경성대 申秉湜(미학73 - 78)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기원 徐能旭(프로9)심판위원이 특별 게스트로 자리를 함께 했다.

 본회 徐廷和회장은 개회사에서 바둑의 이로움을 뜻하는 碁道五得을 인용해 바둑을 두면 좋은 벗을 얻고(得好友), 상대방과 예를 갖추고 친분을 나눔으로써 인화를 얻게 되고(得人和), 바둑을 통해 일생의 교훈을 얻고(得敎訓), 인내로서 시작하고 끝나기 때문에 마음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며(得心梧), 두뇌를 사용함으로써 더욱 건강해져 오래 산다(得天壽)”고 말했다.

 이기려고만 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며, 냉정히 미래를 내다봄으로써 눈앞의 작은 이익을 과감히 포기하는 능력을 기르고, 승리를 위해 어려움을 침착하게 극복한다는 교훈은 우리에게 큰 깨달음으로 다가온다양보와 균형, 조화를 의미하는 흑백의 진리를 되새기며 이번 바둑대회가 모교와 재학생, 동문이 한마음 한뜻으로 더 멋진 내일을 준비하는 데 자그마한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모교 吳然天총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중국 習近平주석의 모교 방문을 언급하며 바둑 애호가인 시진핑 주석이 모교를 찾은 이유 중의 하나는 우리나라 대학 중 모교 동문들의 바둑 실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바둑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결과에 대해 흔쾌히 축하하며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지금 한국 사회의 정치·경제·사회 각 부분에서 이러한 페어플레이 정신이 가장 소중한 시점이기에 모교 동문들의 역할이 더욱더 소중하다고 당부한 뒤 퇴임 인사를 함께 전했다.

 이어진 경과보고에서 경기운영위원장인 본회 孫一根상임부회장은 난중일기를 보면 李舜臣장군도 진중에서 바둑을 뒀다는 얘기가 있듯이 바둑판 위 흑백의 생존경쟁 속에서 용법과 병법은 물론 현대인의 처세의 비책까지도 체득할 수 있다며 최고령 참가자인 黃兢淵(생물교육50 - 54)동문과 최연소 참가자 ?(지구과학교육14)군에 이르기까지 모든 참가자들이 공정하고 진지한 경쟁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대회는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뜻으로 타징 대신 본회 孔大植부회장이 대국 시작을 외쳤으며, 오후 4시를 넘겨 종료됐다.

 변형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단체전 우승은 문리과대학팀이 차지했다. 朴治文·申秉湜·姜瑩根(불문82 - 87)·安成文(정치83 - 87)·崔浚寧(국문87)동문으로 구성된 문리과대학팀은 지난 5회와 7회에 이어 세 번째 단체전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徐廷和회장에게 우승기를 전달받은 문리과대학팀은 상패와 함께 1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개인전 최강조 결승전에서는 安正雄(화학82 - 87)동문과 韓正官(사회과학대 광역14)군이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친 끝에 韓正官군이 승리를 거뒀으며, 승패를 가른 후에도 두 선수가 머리를 맞대고 복기에 여념이 없는 등 바둑에 대한 열정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다. 韓正官군은 상패와 함께 4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그밖에 개인전에서는 A鄭範勳(경영76 - 80)동문, B李秋夕(사회69 - 76)동문, C兪炳宇(섬유공학75)동문, D柳相俊(농경제사회10), E魏在勳(의학52 - 58)동문, F禹珍泰(원자핵공학71 - 79)동문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徐廷和회장은 모교 바둑부 재학생을 격려하는 뜻에서 바둑부 李成鎬(생명과학13)회장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본회에서 준비한 전기주전자와 경품으로 태블릿 PC, 세탁기, 제습기, 블루투스 스피커, 고급 커피잔 세트, 吳然天총장이 제공한 디지털카메라와 삼익악기 金鐘燮회장이 제공한 기타 등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개인전 E조에 참가한 김원영(행대원70)동문은 徐廷和회장이 협찬한 46인치 LED TV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