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36호 2014년 7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법대동창회 金東建회장



 지난 5월 법과대학동창회 신임 회장으로 법무법인 바른 金東建(법학65 - 69)명예대표 변호사가 선출됐다. 회장은 재경 의성군향우회장, 캠브리지대한국동문회장, 불교포럼 상임대표 등 여러 모임을 맡고 있다. 지난 619일 서울 대치동 법무법인 바른에서 회장을 만나 동창회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 많이 바쁘시죠.

 장욱진미술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데 얼마 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개관식을 가졌어요. 그 준비로 조금 분주했죠. 張旭鎭선생님 그림을 좋아해 1980년대 법관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어요. 사실 올해 말로 이사장부터 향우회장, 불교포럼 대표 등 모든 직함을 내려놓으려고 했어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동창회장까지 덜컥 맡아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습니다.”

 - 동창회 운영에 대한 구상은.

 법대 학장 이·취임식 때 처음 동창회 사무실도 둘러보고 역사전시관도 봤어요. 업무 파악 중인데, 전임 회장님들이 하신 일을 잘 이어받아 내실을 기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법대동창회는 기틀이 잡혀있고, 친목·모교지원 사업 등이 잘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사업을 더 하기보다 기존 사업을 충실히 하려고 합니다. 다만, 10여 년 후배들로부터 동창회가 좀 노쇠했다는 의견이 있어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내년이 입학 50주년인데.

 鄭在龍동기회장을 중심으로 문집 편집위원회와 기념행사 운영위원이 구성돼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내년 연말에는 모든 걸 내려놓고, 조용히 저를 위한 삶을 살고 싶어요. 법관 퇴임 후 지난 10년간 변호사 활동하며 차를 매년 7km를 탔더라고요. 이젠 멈춰 서야죠.”

 - 동문들에게 한 말씀.

 법원장 재임시절 늘 강조하던 말이 있어요. 3P, Partnership, Passion, Participation. 동료의식, 열정, 참여 이 세 가지는 친목단체에서도 중요한 지표죠. 회원 모두가 서로 마음을 나누는 동창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회장은 제1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전지방법원 판사,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법원행정처 조사국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 공직 마감 후 법무법인 바른을 이끌며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영남대 이사장, 세종문화회관후원회장, 나눔문화 상임고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