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호 2014년 5월] 기고 감상평
金 瑾 熙(산업공학09입)

`소설처럼 살다 시처럼 죽고 싶다.'
위 문장은 관악 유일의 중앙 문학 동아리인 총문학연구회의 신입 모집 글귀입니다. 문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그라져 가는 요즘 총문학연구회는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문학사랑을 즐겁고도 행복하게 이야기하는 동아리입니다.
문학은 무엇일까요. 저희 총문학연구회는 그런 거창한 질문들을 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합니다. 문학을 좋아하는 방식은 모두가 달라, 시를 노래하고 소설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총문학연구회 안에서는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 같은 文友입니다.
총문학연구회는 1979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오래 전부터 `이야기'가 있었던 것에 비해선 그리 길지 않은 역사일 수도 있으나 지금껏 수많은 선배님들이 달과 사회를 가리키며 총문학연구회를 지나쳐 갔습니다. 물론 격동기의 사회를 지나면서 문학의 시대성을 외면하지 않았던 총문학연구회는 충실히 자신만의 여정을 보내며 시대정신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나, 지금의 총문학연구회는 문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관악에 남아있게 됐습니다.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은 비단 문학뿐만이 아닙니다. 어쩌면 문학 이상의 것들을 이야기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 안에는 수많은 세계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들은 자신만의 길을 찾기도 하며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담요를 선물받기도 합니다. 일주일마다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회원들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글을 소개합니다. 나아가 회원들이 직접 쓴 글을 공유하면서, 합평을 통해 각자의 문학세계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1년에 한 번씩 회지를 발간하기도 하고 문학의 밤을 보내며 우애를 다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총문학연구회는 문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이야기의 공간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합니다.
서울대 유일의 중앙 문학 동아리인 만큼, 꽃이 필 때 꽃을 노래할 수 있는, 문학이 건재한 관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정진하겠습니다. 총문학연구회에 선배님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