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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호 2014년 5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국제대학원동창회 裵鍾贊회장



 국제대학원동창회는 올해 초 리서치앤리서치 裵鍾贊(대학원99 - 01)본부장을 제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2011년 발족된 국제대학원동창회는 현재 기틀을 잡아가는 단계로, 회원들이 2040대로 젊고 외국인 동문이 20%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인적 구성이 특징이다. 지난 49일 서울 잠원동 한 음식점에서 회장을 만나 계획을 들어봤다.

 - 먼저 동창회 소개를.

 “1997년 일반대학원에 개설된 국제통상, 지역연구, 한국학, 국제협력 과정 졸업생을 비롯해 국제대학원 출신 동문 12백여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습니다. 국민대 정재원 교수가 초대 회장, 모교 행정대학원 아시아개발연구소 禹昌彬연구원이 제2대 회장을 맡았죠. 아직은 정기총회 정도의 모임만 갖고 있습니다.”

 -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우선 기본 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정관을 만들고, 인명록,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일 등이죠. 동시에 서울대 국제대학원의 앞 글자를 따 `서국포럼(가칭)'을 발족할 계획입니다. 친목을 넘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인데 동문 개개인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어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이런 일들을 진행한 후 어느 정도 조직이 탄탄해 지면 장학금 조성, 사회 봉사 활동 등을 생각하고 있고요. 동문회 성격상 다문화교류라든지 탈북자 문제에 대해 어떤 형식으로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대학원동창회 운영이 쉽지 않은데.

 대학동창회는 학부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고 대학원의 경우 자기목적성이 뚜렷한 사람들이 입학해 인적 교류에 큰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인 듯 싶어요. 대학원동창회가 단순 인적 교류에 머무르기보다 포럼 등을 통한 생산적 모임으로 자리잡는다면 충분히 잘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동문들에게 한 말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도 있듯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들의 모임이라 해도 참여도가 떨어지면 지속적인 발전이 어렵습니다. 동문들의 참여가 절실하죠.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난 만큼 동창회 모임을 통해 서로 간 자극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회장은 방송을 비롯해 여러 언론매체에서 선거 여론조사 전문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90학번으로 모교 대학원서 국제협력을 전공했으며 고려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LG상사,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을 거쳐 10년 전부터 여론조사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