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호 2014년 5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사범대학동창회 李揆澤회장

4선 국회의원 출신인 한국교직원공제회 李揆澤(교육61 - 68)이사장이 지난 3월 사범대학동창회 회장에 선출됐다. 사대 동문들은 추진력 강한 李동문이 동창회 숙원 사업인 회관 마련에 방점을 찍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李회장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 동문들 기대가 큽니다.
“지난 6년간 동창회를 몰라보게 발전시킨 卞柱仙회장 다음에 임무를 맡아 사실 부담이 큽니다. 전임 회장을 비롯해 鄭元植·姜信主·張忠植·李相周선배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겠다고 하셔서 그거 믿고 해 나가려고 합니다. 전임 회장께서 마련한 터전 위에 멋진 집을 짓도록 최선을 다해야죠.”
- 회관 건립 사업은.
“과거 광화문에 있던 동창회관이 재개발로 헐리면서 회관을 다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죠. 건립과 매입을 두고 의견이 오가다 건물을 매입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재개발 당시 매각대금과 동문들이 보내준 기금 등을 포함해 23억5천여 만원이 확보된 상태예요. 30∼40억 원은 돼야 은행대출 포함해 50억원 규모의 회관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회장단의 판단입니다. 교직원공제회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으면서 계속 모금 활동을 펼쳐 나가야죠. 3만여 사대 동문들이 뭉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이뤄낼 수 있을 겁니다.”
- `서울대 폐교론'이 나올 때 앞장서 싸우셨죠.
“국회 교육위원장을 할 때 `서울대 폐교론'이 나왔어요. 인적자원밖에 없는 나라에서 최고 두뇌집단을 없앤다는 게 말이 돼요? 앞장서 반대했죠. 모교에 미안한 점은 국정감사를 받도록 한 일입니다. 당시 李基俊총장이 처음 국정감사를 받았죠. 정부 예산을 받아 운영되기 때문에 국정감사를 받는 게 옳은 일이라 생각했어요. 당시 반발이 있었지만 이후 잘했다는 의견이 많았죠.”
-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는지.
“F학점도 몇 개 있고,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죠. 사대에 예쁜 여학생들이 많았는데, 주변 학교 남학생들이 넘보지 못하게 하려고 싸움도 많이 했어요.(웃음)”
경기도 여주 출신인 李회장은 모교 졸업 후 이천 마장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중앙일보 사업부장, 삼성라이온즈 초대 사무국장 등을 거쳐 민주화추진협의회 대외협력국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14대부터 4선 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한국교직원공제회(회원 67만명, 자산 22조) 이사장에 선임됐다. 매일 등산과 1시간 가량의 체조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