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호 2014년 4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포항지부동창회 具滋文회장

포항지부동창회는 지난 2월 11일 신임 회장에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具滋文(건축73 - 80)교수를 선출했다. 具회장은 “한동안 미국에서 살다가 19년 전 귀국해 포항에 살게 됐을 때 이곳에서 만난 모교 동문들이 알게 모르게 애정과 배려를 베풀어 줬다”고 회고하며 “계기만 마련되면 동창회가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다.
- 동창회 소개를 해주신다면.
“확인된 회원 수는 5백여 명으로 젊은 동문들을 합하면 훨씬 많아질 겁니다. 인구 53만의 중간 크기 도시임에도 주요 대학과 산업체가 자리하고 지역 고교가 우수한 덕에 모교 동문들이 적지 않은 편이죠. 예산은 운영위원들이 소정의 회비를 각출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 주요 행사는.
“짝수 달 두 번째 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모이며, 앞으로 봄과 가을에 가족 나들이를 계획 중입니다. 특히 포항 출신 모교 신입생 환영회는 제가 졸업식 때나 불러봤던 교가를 다 함께 부르는 자리인지라 매년 의미가 크게 느껴집니다.”
- 동창회 활성화 방안은.
“보람 있고 큰 부담도 없는 사업을 찾아 구심점을 만들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거액을 들여 큰 사업을 하기보다 재능기부 형식으로 사랑의 집짓기를 하거나 지역 학교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도 가능하겠지요. 개인적으로 내 지역의 쓰레기를 줍는 것부터 시작하는 `커뮤니티 운동'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기에 동창회가 가까운 지역사회는 물론 각자 활약 중이거나 관심을 가진 국외를 무대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봤으면 합니다.”
- 도시 전문가가 소개하는 포항은.
“포항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R&D센터와 국제적인 수준의 대학교, 글로벌 철강기업 등이 있습니다. 요즘 도심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동빈내항의 오염을 해결하고 형산강과 물길을 이어주는 포항운하가 개통됐는데, 인근의 죽도 어시장과 함께 테마 관광지로서 도심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듯합니다. 또 컨테이너 항만인 영일만항의 경우 러시아 자루비노항, 일본 마이즈루항 등과 크루즈·페리 운항도 검토 중이어서 환동해권 네트워크 중심지로서 포항의 역할에 많은 기대가 됩니다.”
具회장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사학위,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도시계획 및 개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시 부도시계획관과 주택계획 및 경제분석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 환동해경제문화연구소 소장 및 지역 개발 칼럼니스트로서 환동해권 국가와 개발도상국 등에 관해 활발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