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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호 2014년 4월] 오피니언 동문기고

오늘날 왜 또 이순신인가?




 우리는 누구나 인격자가 되어 존경받고 싶고, 이루고자는 목표를 달성해 성공하고 싶다. 공직자는 공직자로서 성공하고 싶고 사업가는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다. 이런 욕심을 갖고 사는 것은 경쟁사회에서 살아감에 성공의 필수요소지 선택요소는 아니다.  수백 년간 이 나라에서 살고 간 사람들 중 李舜臣만큼 성웅으로 존경받고 성공한 공직자로서 추앙받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면 李舜臣이 오늘날을 산다고 가정할 때에도 성공할 수 있었을까? 4백여 년 전의 그 시대보다 오늘날은 훨씬 경쟁도 치열하고 사회는 복잡한데도 李舜臣같은 사람이 과연 국가의 위기를 구하고 성공할 수 있을까 말이다.  나는 능히 성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오히려 4백여 년 전의 李舜臣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것은 오늘날은 적어도 李舜臣이 처했던 당시 상황보다는 더 악조건에서 경쟁하며 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李舜臣은 중국 3국시대의 諸葛亮처럼 임명권자(王)가 보살펴주고 받들어주는 복된 환경 속에서 나라를 구한 사람이 아니다. 영국의 넬슨처럼 전 국민이 개인의 허물을 덮어주고 격려하는 가운데서 성공을 거둔 사람도 아니다. 당파싸움 속에서 王이 그를 죽이려 했고, 부정한 상사로부터 핍박받는 가운데서도 정의를 지키고 나라를 구했으니 그런대로 법이 서 있는 오늘날이라면 그때보다는 더 힘들이지 않고라도 성공할 수 있으리라 추단해 보는 것이다. 오늘날은 오늘날대로 어려움이 많아 이 같은 추단이 어리석어 보일지 모르나 李舜臣의 성공요인을 파고 들어가 그의 내면에 이르고 보면 결코 나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李舜臣을 常勝의 장수로 만든 그의 內面의 비밀이란 무엇인가?  그가 나서 죽을 때까지 54년 간의 그 생애를 價値로 압축해 보면 그의 내면의 비밀은 쉽게 추출된다. 그는 사랑에 충만된 사람이고, 지극히 정성된 사람이며, 오직 바른길로 나아간 사람이며 제 힘으로만 살아간 사람이다.  그는 치열한 수양을 통해 그의 내면을 사랑과 정성, 정의와 자력으로 뭉쳐 하나로 하고 그 뭉쳐진 가치들을 순도 100%로 발휘해 개개의 상황에 대처할 적절한 리더십을 뽑아 씀으로써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우리도 그와 같이 내면 가치를 수양으로 정돈할 수만 있다면 어떤 악조건도 능히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이 믿는다.  오늘날도 李舜臣의 성공의 요체는 유효하다고.  그러니 오늘날도 李舜臣을 얘기해야 한다고.  나라 경영이 힘들고 국제 정세가 더 어지러울수록 李舜臣을 더 살려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영원한 우리 공동체의 성공과 번영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