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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호 2004년 11월] 뉴스 모교소식

林光洙회장 개교기념 축사〈요지〉


 건국 후 혼란기에 탄생한 모교가 역사의 소용돌이와 부침 속에서도 학문의 기본을 굳게 지켜옴으로써 우리 나라 최고의 지성의 전당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개교 58주년의 축전에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되신 두 동문과 근속 공로로 표창을 받는 교직원 여러분에게 본인은 30만 동문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경하해 마지않습니다.  40여 년간 밤낮 없이 연구해서 길러낸 세계적인 규모의 무균 돼지 실험실을 모교에 기증함으로써 한국의학계와 난치병 치료의 새 장을 마련하는데 기여하신 시카고 의대 미생물학 및 면역학교실 金允範교수께서는 개인적으로 지원받은 연구비도 한국 학자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하였을 뿐 아니라 북한주민의 보건을 위해서도 헌신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또 합판 및 목재가공 전문기업인 이건산업을 선두에 서서 30여 년간 이끌어오신 朴英珠회장님께서는 사람에게 가장 환경친화적인 자원을 장기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우수한 목재자원을 해외에서 직접 개발하였고 특히 이건재단을 설립해서 의료지원, 장학사업 및 농경기술을 전수하며 사회봉사를 실천해오셨다고 합니다. 이 두 분이야말로 참으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울대학교라는 이름 아래 뜻을 함께 하고 있는 동문 그리고 재학생 여러분! 연초부터 한동안 `서울대 폐교론'이 유포돼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안타깝게 하더니 요즈음은 잠잠해진 것 같습니다.  그들의 논리나 사고방식은 납득할 수도 수용할 수도 없는 것이지만, 한편으론 서울대인들이 그동안 누려온 우월적 지위를 좀더 나누고 베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삶을 실천하고 사업이나 연구활동을 통해 국가 발전에 더욱더 공헌한다면 자연히 이 같은 일부의 왜곡된 시각이 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동창회에서는 모교와 공동으로 `서울대 폐교론'에 대한 특집 단행본을 발간해 앞으로 이와 유사한 어떠한 경우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대응책으로 삼고자 합니다.  그리고 신축하는 동창회관을 장학빌딩이라는 Concept으로 건립하여 더 많은 후배들이 언제나 등록금 등에 구애받지 않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장학빌딩이란 건립기금을 내신 분에게 매년 소정의 은행예금 금리 이상을 현금으로 지급하여 그분의 명의로 영구히 그가 원하는 모교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세계 Top 10 대학으로 달리는 서울대, 국가발전에 가장 많이 공헌을 하는 서울대, 세계의 대학이 벤치마킹하는 서울대가 되는 그 날 까지 서울대인들이여! 다함께 손을 잡고 하나가 되어 달려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