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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호 2014년 3월] 기고 감상평

蘇 秉 昶 (수리과학11입)



 `운동부'라는 단어를 들으면, 강한 위계질서나 엄격한 분위기 등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모교 검도부는 部訓으로 삼고 있는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모교 검도부는 1956년 서울시 동숭동에 있던 서울대 옛 캠퍼스 문리대에서 吳炳哲(철학56 - 65)선배님에 의해 창립돼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희는 매년 열리는 검도대회에 참가해 개인전이나 단체전에서 우승을 포함해서 상위 입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례행사의 하나로서 연말에 시행하고 있는 일본 동경대학과의 친선 검도교류전이 2013년으로 10회를 맞이했습니다. 격년제로 서울과 동경을 오가며 서로의 학교를 방문해서 YB친선시합 및 OB선배들과의 교류전은 물론, 부원들 간의 개인교류를 포함해서 서로의 나라에 대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또 매달 한 번씩 졸업한 선배님들께서 모여 `OB 수련모임'을 열고 있는데, 재학생들도 참가해서 교검지애에 대해서 배웁니다. 또 학기에 한 번씩 홈커밍데이 행사를 통해서 검도부의 원로 선배님들을 비롯한 OB분들과 모든 재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OB YB 시합을 펼치고 다 함께 수련하고 있습니다.

 검도부는 졸업하신 선배님들의 도움 안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매주 월요일, 수요일에 지도해 주시는 사범님은 金暻秀(서양화91 - 95)선배님입니다. 또 부원들의 승급 및 승단 심사와 관련해서 田光熙(법학67 - 71)선배님께서 지도편달을 아낌없이 해 주시고 계십니다. 하나하나 나열할 수 없지만, 모교 검도부는 사회 각지에 계신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2년 전에 사용하던 도장이 속해 있던 보조체육관이 철거되는 바람에 지금은 큰 체육관 내에 있는 간이 도장에서 수련에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철거한 건물 대신 앞으로 들어설 새 건물에 훌륭한 도장을 마련하고자 저희 재학생들이 시설 관련 사항을 분주히 문의하고 애쓰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재학생 일동은 OB선배님들께 애정 어린 격려와 아낌없는 조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여러 선배님들 덕분에 어려움을 딛고 계속 수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저희 검도부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