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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호 2014년 3월] 뉴스 모교소식

2014학년도 입학식



 모교는 지난 33일 오전 11시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모교 吳然天총장, 許成道명예교수, 보직교수를 비롯해 본회 孫一根상임부회장, 두성테크 梁杜錫회장, 태광사 李龍熙회장, 학부모 등 1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洪起玄교무처장은 학사보고를 통해 학부생 3379, ·박사 3283명 등 2014년 학사과정과 대학원과정 신입생은 6662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문대학 최홍범(언어14)군이 신입생을 대표해 학생의 본분을 다하고 모교 학생으로서 긍지와 명예를 손상시키지 않겠다고 선서했다.

 吳然天총장은 식사에서 鄭喜成(국문64 - 68)시인의 시 `여기 타오르는 빛의 성전이' `누가 조국으로 가는 길을 묻거든 눈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여러분의 선배들은 연구실과 산업현장, 국제 무대, 민주국가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숱한 땀과 눈물을 흘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 역시 앞으로 후배들에게 자신 있게 우리의 사명과 책무를 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선배가 될 것이라고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입학식에서는 지난 228일 정년을 맞은 중어중문학과 許成道(중문68 - 72)명예교수가 축사했다. 명예교수는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 중심적 사고보다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과정을 아끼고 사랑하는 과정 중심적 사고를 하라면서 후배들에게 삶의 자세를 일러주는 한편 책 속에 길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한 사람은 대학생이 아니며, 대학 시절 최고의 낭만은 책을 보다가 모교 도서관이 문을 닫는 밤 열한시에 고픈 배를 움켜잡고 도서관을 나서는 것이라며 치열한 독서의 자세를 강조했다. 식사·축사 요지 참조

 모교 `SNU WIND 앙상블'이 식전 행사로 `오페라의 유령'`레미제라블'의 친숙한 곡들을 연주했으며, 모교 음악대학 남성중창단은 축가로 `오 솔레미오'를 열창해 신입생과 가족들을 축하하고 새 출발의 기운을 북돋웠다.

 올해도 다양한 신입생이 눈길을 끈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으로 음대에 최연소(16)로 합격한 홍유진(기악과), 탈북민 출신 이서영(가명·의예과), 시각장애 1급 노용후(영어교육과), 청각장애 2급 우소라(동양화과),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열심히 공부한 이란성 쌍둥이 전해은(윤리교육과해진(식물생산과학부) 자매, 구세군 서울후생원 출신의 최슬기(기악과)양 등이 당당히 모교에 입학해 화제가 됐다.

 한편 본회(회장 林光洙)는 모교 李長茂(기계공학63 - 67)총장이 집필한 도서 `벽을 넘는다'를 신입생 전원에게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