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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호 2014년 1월] 기고 감상평

朴 昭 映(소비자아동11입)



 국제학생리더십협회(AIESEC)는 나라 간의 불신과 증오가 팽배했던 세계 2차 대전 이후 1948년에 `평화와 인간 잠재력의 실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유럽의 7개국 학생들이 함께 시작했으며, 지금은 124개 국가에서 86천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학생자치단체입니다. 한국에는 현재 16개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는 AIESEC KOREA의 창립 지부로서 1962년 고려대 통계학과 李載昌(경제60 - 95)명예교수의 주도 아래 창립됐습니다.

 AIESEC의 주 업무는 전 세계 AIESEC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학생을 해외 인턴으로 내보내고, 해외 인턴을 국내로 연결하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의 운영입니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하고, 그 지역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고, 이로써 대립과 갈등이 없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입니다. 우리는 국내 학생들을 대학별로 모집해 인턴십을 중개해서 해외 기업이나 NGO에 파견합니다. 파견 기간에는 해외의 AIESEC이 국내 인턴들과 함께 지내면서 불편한 사항도 해결해주고, 문화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합니다. 또한 반대로 해외 인턴을 원하는 기업과 계약하고, 해외 인턴 학생의 편의를 위해서 노력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주변의 일본이나 중국, 인도와는 달리 아직 대부분의 한국 기업이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가지지 않아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지만, 한국 사회도 점차 개방되면서 이 프로그램의 뜻을 알아주고, 기꺼이 동참하고자 하는 기업과 NGO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제·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는 한국에서 AIESEC은 이처럼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배출하며, 한국 사회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이해와 애정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타문화에 대한 배척을 줄이는 등 매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교 AIESEC은 좋은 취지를 가진 우리 단체가 항상 올바른 방향,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경계하고 노력하며, 한국을 이끌어 갈 인재들의 집단으로서 다양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