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부동창회는 지난 11월 28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와이켐스 金庸秀(화학공학71 - 76)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金회장은 “공업지구와 관광지구가 공존하는 여수의 특성에 맞게 동창회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며 “동창회에 헌신하는 선후배 동문과 함께 좋은 방안을 모색해 실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동창회의 규모 및 특징은.

　“전체 회원 수는 1백여 명이 넘지만 주로 참가하는 인원은 40∼50명 남짓입니다. 여수에 기반을 둔 전문직 종사자와 사업가, 회사원이 대부분입니다. 이 지역 기업체에서 단기근무하는 회원들의 경우 2∼3년 단위로 전출이 잦아 고정 회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조금 특수한 점은 회원들의 출신지역이나 여수에 머무르는 계기들이 다양해 지방색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 동창회 활성화 방안은.

　“각양각색인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대를 나눠 모임을 가지는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예를 들어 일년에 네 번 정도 큰 모임이 있다면 두 번은 토요일에 모여 휴일을 맞은 회사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두 번은 일요일에 모여 토요일에도 일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식입니다. 또 회원들의 애경사부터 챙기면서 한 분이라도 더 친분을 익히고자 합니다.”

　- 임원 구성은 어떻게 하셨는지.

　“우선 金宣圭(행정55 - 61)前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고 여수시장이셨던 만큼 많은 조언을 구하려 합니다. 또 같은 70년대 학번인 黃 澈(응용수학71 - 75 광운선박 대표)동문을 수석 총무로 선임하고 이후 80년대 학번에게 동창회를 넘겨줄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할 계획입니다.”

　- 건강 관리 비법은.

　“여수는 열 곳 이상의 아름다운 둘레길이 있고 돌산도, 금오도 등의 섬과 편안한 흙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시간 날 때마다 곳곳을 걷고 장거리 산행도 자주 합니다. 회원들과도 등산과 같은 운동을 함께 한 뒤 점심을 먹으며 더불어 건강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 운영하고 계신 `와이켐스'는 어떤 곳인지.

　“고급 플라스틱 수지에 물성보완제와 착색제를 첨가해서 사출 제품의 원료인 컴파운드를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제조업이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최종 사출품이 아닌 저희 제품을 볼 기회는 없는 셈이지요. 물류비가 적게 드는 공단 지역에 위치해 지리적인 여건이 좋습니다.”

　경남 사천 출신의 金회장은 부산고를 나와 모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남 여수에서 와이켐스를 운영하고 있다.〈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