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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호 2014년 1월] 뉴스 본회소식

신년사-서울대총동창회 林光洙회장



 존경하는 서울대 동문과 가족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 새해를 맞이해 선후배 동문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소망하시는 일들을 모두 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등지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며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야 간 정쟁과 경제 불안의 장기화와 한··일 삼국이 얽힌 영토분쟁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불안 요소가 새로이 부각된 해이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올해에는 `衆志成城'이라는 말처럼 우리 사회가 보다 폭넓은 소통으로 그간의 복잡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이념과 계층을 뛰어넘는 대화합을 이룸으로써, 사회 구성원 모두를 포용하는 하나의 큰 비전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모교와 동창회는 지난해 나라 안팎으로 힘든 일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힘을 모아 여러 가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내며 세계적 명문대학으로서의 기틀을 한층 더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모교는 지난 6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가 발표한 아시아대학평가에서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동경대학을 제치고 4위에 올랐으며, 동 기관이 9월에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서는 35위를 차지하며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총동창회는 지난해 모교 재학생들에게 271천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신년교례회와 정기총회를 비롯해 바둑대회와 골프대회, 홈커밍데이 겸 서울대 가족 친목대회 등 동문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습니다. 또한 국내 주요 언론매체에서 활동하는 동문 언론인 60여 명을 논설위원으로 모시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매월 20만부의 동창회보를 발행함으로써, 동문사회의 네트워크를 향상시키고 모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동안 총동창회 사업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항상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동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뼈를 깎는 헌신과 노력으로 모교의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총장님과 교직원 여러분에게도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경애하는 선후배 동문 여러분!

 총동창회는 2012년 모교와 체결한 70억원 규모의 장학연구지원사업 협약에 따라 1차년도 교수 강의 동영상 강좌 프로그램과 교육혁신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923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Mobile Application)과 인터넷을 통한 `열린 강좌'를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해 모교의 교육 수월성 제고와 지식 나눔 실천에 크게 이바지함으로써 유명 언론으로부터 많은 격려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으로 개학 120주년을 맞게 되는 모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총동창회 주관으로 `서울대 120년사' 편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켜 사업 진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울 1백억원 규모의 `서울대 역사기념관'을 건립해서 모교에 기증할 계획을 세우고 이 기념관에 전시할 여러 가지 자료를 모교와 공동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모교와 총동창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들은 모교의 국제적 경쟁력과 명예를 가일층 제고하는 동시에, 모교와 우리 서울대인에게 부여된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총동창회는 앞으로도 동문들의 유대를 강화하고 모교의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모교가 2025년 내에 `세계 10위권 명문대학 진입'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동문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미국의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 가져오는 변화나 더 좋은 시기를 기다리기만 한다면 결국 변화는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 자신이 바로 우리가 기다리던 사람들이며, 우리 자신이 바로 우리가 찾는 변화이다라며 자발적인 변혁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습니다.

 1895년 개학 이래 우리 서울대인은 근현대 한국사회의 끊임없는 시련에도 결코 굴하지 않는 의지와 도전 정신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국가와 민족 앞에 무한책임을 짊어진 서울대인으로서, 밝은 미래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변혁의 주체가 되어 나눔과 창조의 정신을 실천하며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총동창회 역시 대학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를 맞이해, 33만 동문들의 중지를 모아 모교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오피니언 리더 집단으로서 한층 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올해는 말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말은 넘치는 생동감과 건강, 진취적 기상과 열정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올 한 해 우리 동문들도 더욱 건강하신 가운데 광활한 벌판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말의 기운처럼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한 해가 되기를 거듭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