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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호 2004년 11월] 뉴스 본회소식

서울大人의 기상 만끽

홈커밍데이 겸 등산대회 5천여 명 대성황


6백여 동문 금품 협찬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10월 17일 5천여 명의 동문과 그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홈커밍데이 겸 서울대 가족 친목 등산대회를 개최했다.
오전 9시부터 모교 관악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접수를 마친 동문 가족들은 趙英男(64년 音大入)동문의 CD와 인카 자동차보험사에서 협찬한 스포츠용 손목보호대를 기념품으로 받고 모교 재학생들의 인솔로 등반을 시작했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삼삼오오 가족 단위로 길을 나선 참석자들은 농업생명과학대학, 신소재공동연구소를 지나 관악산 아카시아 동산, 제4야영장, 무너미 고개를 넘어 약 1시간 동안 산행을 했다.
안양의 농생대 수목원에 도착한 동문 가족들은 작년에 큰 호응을 얻은 몽골리안 스타일의 천막 아래에서 푸짐하게 준비된 점심을 들었다.
이어 본회 許 瑄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기념행사에서 林光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언제 찾아와도 변함 없이 우리를 반겨주는 산을 오른다는 것은 평생 좋은 친구 하나를 얻는 것과 같다?며 ?지치고 힘들 때 잠시 시간을 내어 구불구불한 산길과 계곡, 그 사이로 자라는 풀과 꽃을 감상하다보면 흐르는 땀방울을 통해 얼굴도 맑아지고, 마음도 맑아진다?고 말했다.
또 "붉고 곱게 물들어진 관악산의 나무들을 보면서 모교에서 배출한 수많은 인재들이 사회 곳곳에서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머리 속에 떠올리며 희망을 안겨주는 서울대 동문으로서의 보람과 기상을 한껏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모교 鄭雲燦총장은 축사에서 "지난 1년간 숨가쁘게 달려온 덕분에 학부정원 감축으로 소수정예 교육체제로의 변모, 기초교육 강화, 지역균형선발제 도입 등 재학생들을 지식창조자로 기르기 위한 작업이 착실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모교를 사랑하는 동문들의 고견을 늘 경청하고, 모교가 가야할 방향과 목적지를 향해 함께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회 孫一根상임부회장이 ?처음 등산대회를 개최했을 당시에는 2백여 명 정도가 옹기종기 모여 직접 점심을 준비하며 나눠 먹었는데 이제는 5천여 명이 참석해 대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큰 행사로 발전하여 실로 가슴 벅차고 감개무량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경과보고를 통해 ?역대 최다동문인 6백여 명이 행사를 위해 다양한 협찬품과 협찬금을 출연해주셨으며, 특히 林光洙회장께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동문들의 사기충전을 위해 작지만 그야말로 알찬 `웰빙'자동차 마티즈를 제공해주셨다?고 말하고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협찬금품 출연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협찬자 명단 4~5면 참조〉
행사 경과보고가 끝난 후 林光洙회장이 모교 농생대 李宇新(82년 農大卒?산림과학부 교수)수목원장에게 나무이름패 제작지원비로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금연전도사로 알려진 국립암센터 朴在甲(73년 醫大卒)원장이 1백세 장수를 위한 금연 강좌를 펼쳤다.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3부 친목과 단합의 시간을 맡게 된 蔡賢九(82년 師大卒)동문은 동문 가족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경품 추첨 및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였다.
`아내 오래 업고 버티기' 게임에서는 끝까지 부인을 놓치지 않으려는 남편들의 힘 겨루기가 폭소를 자아냈으며, 페이스페인팅을 한 어린이들의 공 굴리기 게임과 이들의 귀여운 춤동작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예년보다 훨씬 많아진 경품 덕분에 시종일관 경품추첨권을 든 가족들이 당첨 순간을 확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사범대학, 생활과학대학, 수의과대학, 의과대학, 치과대학, 경영대학원, 관악언론인회, 지리교육과 등 각 단과대학과 학과별로 단합을 과시했으며, 모교 재즈 동아리 `재즈 자이브'의 트럼펫, 베이스, 기타, 키보드, 드럼 연주와 남녀 각각 네 팀이 출연한 댄스스포츠 동아리 `피에스타'의 살사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대장금'의 메인 테마곡인 `오나라'를 독특한 창법으로 부른 가수 이 안(04년 音大卒)동문이 특별 출연해 많은 동문 가족들로부터 사진세례를 받았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조화를 통해 친근하면서도 한국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이 안 동문은 이날 그녀의 1집 타이틀곡인 `물고기자리'와 온 가족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아리오' `옹혜야' `오나라' 등을 선사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질서정연한 행사진행과 주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그린존(Green Zone) 지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동문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안양시(시장 愼重大?72년 法大卒)에서 설치한 오토 토일렛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경품추첨에서 본회 林光洙회장이 협찬한 소형 승용차(대우 마티즈Ⅱ)는 모교 관리과 기능직 공무원인 朴七功씨, 대림산업 李埈鎔회장이 협찬한 스쿠터는 모교 총장비서실 행정주사 金連洙씨에게 돌아갔다. 또 대한항공 沈利澤부회장이 협찬한 국내 왕복항공권은 車萬會(61년 齒大卒)?金振球(67년 獸醫大卒)?李景植(69년 師大卒)?高光卨(78년 音大卒)동문, 금호아시아나 朴晟容명예회장이 협찬한 국내 왕복항공권은 金元福(87년 社會大卒)?房基範(88년 工大卒)동문이 차지했다. 한편 롯데관광 金基炳회장이 협찬한 동남아 여행권은 월정의원 朴明河(85년 師大卒)원장의 처남인 宣銀千씨가 당첨됐다.〈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