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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호 2013년 11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마로니에의 옛 캠퍼스 홈커밍



 대학원동창회(회장 崔鍾庫)는 명예교수협의회(회장 李壽成)와 공동으로 지난 10월 12일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서 `마로니에의 추억을 찾아서'란 주제로 홈커밍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동아쏘시오그룹 姜信浩회장, 본회 孫一根상임부회장, 李相赫·丁海昌부회장, 미주동창회 吳仁煥회장, 모교 李俊植연구부총장, 崔滿麟·李泰鎭·安三煥명예교수, 權寧彬한국문화예술위원장 등을 비롯해 1백여 명의 동문이 참석했다.

 모교 COE 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명예교수협의회 李仁圭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근대조국의 역사현장인 이곳을 보존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조국의 방방곡곡, 세계 곳곳에서 젊음과 열정을 뿌리던 고통스럽던 기억들을 이제는 다 내려놓고, 젊은 날의 추억을 되살려 꿈과 낭만, 기개가 넘쳤던 학창시절이 서려 있는 모교의 터전을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보람된 하루를 지내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모교 吳然天총장을 대신해 참석한 李俊植연구부총장은 축사에서 “과거의 서울대가 현재 서울대의 자양분이 됐고 현재 서울대는 미래 서울대의 도약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교는 우리 사회의 번영과 행복에 기여하는 창조적, 지적 공동체로 거듭나서 여러분들의 동문이라는 가치와 자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고의 후원자가 되는 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회 孫一根상임부회장은 “시인 릴케는 `추억을 보다 더 가슴속으로 깊이 느끼게 하기 위해서 사람은 나이를 먹는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렇게 되돌아보면 진짜 今昔之感이고 여러 가지 애환이 지금도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어가 거슬러 올라와 모천을 찾듯이 우리는 이 자리에 섰다. 앞으로도 이 모임이 계속 됐으면 한다”며 “오늘 서로 이 자리를 통해 추억을 되새기고 우의를 영글게 하시면서 吳然天총장이 동분서주하시는 모교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담화를 하셔서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축사했다.



 이어 崔鍾庫회장이 폐회사를 통해 “모교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후 이곳은 대학로 문화의 상징이 됐다”며 “우리나라는 너무 빨리 변하는 것이 아쉽지만 이왕 젊은 문화의 상징인 마로니에공원이 됐으니 격조 있는 문화공간으로 유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모교 전통의 이름으로 이것을 충심으로 기원하는 것이 오늘 모임이 단순히 회고로만 그치지 않을 뜻깊은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옛 캠퍼스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관람한 뒤 옛 본부건물, 구름다리, 법대유적지, 미대유적지, 의대시계탑, 의학박물관 순으로 동숭동 옛 캠퍼스 투어를 했다. 투어의 마지막 순서로 마로니에공원 앞 `학림'다방에 들러 차를 마시며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참석자들은 姜信浩회장이 주최한 `마로니에 여성백일장'을 관람한 후 예술가의 집(구 본관건물) 정원에 모여 본회 林光洙회장이 협찬한 다과와 함께 간단한 만찬을 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정담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