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호 2013년 11월] 뉴스 본회소식
관악에서 펼쳐진 동문 화합의 물결!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10월 20일 6천여 명의 동문과 그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제34회 홈커밍데이 겸 서울대 동문 가족 화합 한마당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전 9시부터 모교 관악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접수를 마친 동문 가족들은 기념배지와 대회 일정이 담긴 안내문 등을 받은 뒤 안내원의 인솔에 따라 등산팀과 교내탐방팀으로 나눠 자유롭게 관악산 자락과 캠퍼스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내탐방은 미술관·박물관·규장각을 돌아보는 순으로 이뤄졌다. 올해에도 이번 행사를 위해 휴관일임에도 특별히 문을 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개장 전부터 많은 동문이 몰리는 등 행사 내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미술관은 지난 9월부터 전시 중인 `Love Impossible'과 `전광영' 전시회를 선보였다. `Love Impossible' 전시회는 국내외 20여 명의 작가가 사랑을 주제로 한 실험적인 작품을 총 3가지 섹션으로 구성했으며, `전광영' 전시회는 한지 작가로서 뚜렷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1970년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를 망라해 조명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모교 도예전공 교수 및 재학생이 참가한 `새로운 과거-박물관 유물과 현대 도자공예' 전시가 진행돼 다채로운 도예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의 유물이 재료와 기술, 기능 등에서 박물관 유물과 젊은 작가의 시선으로 어떻게 재해석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규장각에서는 외국인이 쓴 견문록과 연구서를 통해 세상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과 해외 각지에서 이뤄져 온 한국학 연구의 성과를 뒤돌아볼 수 있는 `한국학, 밖에서 본 한국' 전시가 진행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교내탐방팀과 달리 대운동장에서 농생대 방향의 순환도로를 따라 관악산에 오른 등산팀은 아카시아 동산 → 제4야영장 전 삼거리 → 모교 공대 순환도로 등산로 입구 → 제2공학관 → 교수회관 → 버들골로 이어지는 코스로 관악산을 둘러봤다.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산로 길은 비교적 평탄한 코스로 특히 산자락 곳곳에 울긋불긋 물든 단풍까지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 많은 동문의 발길을 끌었다.
모교 아카펠라 동아리 인스트로의 흥겨운 노래로 문을 연 2부 기념행사에서 林光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로 개학 118주년을 맞이한 모교는 지난 6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가 발표한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동경대를 제치고 4위에 올랐으며, 동 기관이 9월에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서는 35위를 차지하며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총동창회 또한 재작년 완공된 장학빌딩의 임대수입금으로 작년에는 25억9천여 만원의 장학금과 70억원 규모의 장학연구지원사업을 지원해 1차년도 교수 강의 동영상 사업과 교육혁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9월 23일부터 인터넷 강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10월 16일 평가회의에서 그 자랑스런 성과를 교내외에 선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서울대 열린 강좌'에 관한 보도자료가 발표되자 국내 주요 언론매체들은 방송 및 사설을 통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재학생을 비롯한 시민사회의 여론 또한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대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로써 모교는 교육 수월성의 제고와 더불어 지식 나눔의 실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 유수의 대학들은 동문들의 애교심에 따른 헌신과 기여로 명문대학이 됐다”며 “이처럼 명문대학은 우리 스스로, 그리고 학교와 동문들이 함께 만드는 것”이라며 동문들의 애정과 관심을 부탁했다.
모교 吳然天총장은 축사에서 오늘은 우리 동문들의 자부심을 확인하고 축하하는 축제의 자리라고 전한 뒤 “자랑스러운 동문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서울대가 존재하며, 모교의 미래는 견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며 “동문들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이제는 모교 교수 및 학생들이 이어나가 더욱 발전시켜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나라가 있고 모교가 있는 만큼 모교의 융성이 바로 나라의 융성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국가로 진입하는 데 있어 우리 서울대인의 무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자부심을 확인하고 더 힘찬 전진을 통해 모교가 대한민국 국민의 대학으로서 나라의 발전에 있어 첨병이 될 것을 함께 다짐하자”고 말했다.
이어진 경과 보고에서 孫一根상임부회장은 경품을 제공한 35명의 동문과 협찬금을 출연해준 1천여 명의 동문을 소개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34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총동창회가 온 정성을 쏟아서 마련한 가장 뜻깊은 행사로 오늘 하루는 동문들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동창회와 모교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협찬 동문 명단 4∼5면 참조〉
3부 친목과 단합의 시간은 蔡賢九(체육교육78 - 82)·朴眞希(기악09 - 13)동문과 모교에 재학 중인 吳賢瑀(정치외교12입)군이 공동 사회를 맡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별공연으로 모교 댄스 동아리 `스핀' 멤버들이 화려한 자이브 무대를 선보였으며, 林東赫(성악01 - 09)동문을 비롯한 7명의 동문으로 구성된 중창단은 `Funiculi Funicula',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Champions' 등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돋웠다. 특히 吳然天총장의 신청으로 즉석에서 오페라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를 열창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모교 판소리 동아리 `추임새'의 張瑞允(국악10입)양은 鼓手 高準錫(국악11입)군의 장단에 맞춰 흥부가 중 `박타령'과 진도아리랑을 불러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외에도 박 터트리기, 줄다리기, 어린이 댄스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게임이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게임 참가자에게는 승패에 따라 고급 우산, 등산 가방, 자동차용품, 어린이 서적, 도서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이 전달됐다.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경품추첨에서 본회 林光洙회장이 협찬한 승용차는 金相浩(대학원79 - 81)동문이 당첨의 영광을 안았다. 또 대림산업 李埈鎔(경제56 - 60 본회 부회장)명예회장이 협찬한 스쿠터는 林采郁(사회57 - 64)동문, 삼익악기 金鍾燮(사회사업66 - 70)회장이 협찬한 디지털 피아노는 李大衡(무기재료공학90 - 94)동문, 나노카보나 申一汕(AMPFRI 14기)대표가 협찬한 LUXDAY 숯침대는 李暻夏(행정64 - 68)동문이 각각 차지했다. 〈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