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모교 관악캠퍼스 본부 앞 잔디밭과 문화관 등지에서 `시선 공포증'을 주제로 2013년 가을축제가 열렸다.

　축제를 기획한 `축제하는 사람들' 李娜湲(소비자아동10입)대표는 “시선 공포증은 타인의 시선에 대한 강박관념을 표현한 말로서 사람들은 혼자 무엇을 행하는 데 있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하는 시선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데 이를 `공포증'이란 말로 표현했다”며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세상에서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 꼭 나쁘다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좀 더 공감하고 즐겨보자는 의미로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세상을 풍자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인 `눈치코치 피었습니다'는 이번 축제 기획 의도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게임 참가자 중 최후의 1인에게는 한 학기 전액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 외에도 `따가운 시선 콕콕', `손목이 철컹철컹', `봉천 노래자랑' 등의 다양한 게임이 마련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본회(회장 林光洙)는 이번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천만원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