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호 2013년 8월] 뉴스 본회소식
바둑대회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7월 14일 모교 관악캠퍼스 농업생명과학대학 제3식당에서 3백50여 명의 동문 및 재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동문 바둑대회를 개최했다. 개인전은 7개 조로 편성됐으며 단체전은 16개 팀(85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날 대회에는 본회 林光洙회장을 비롯해 모교 吳然天총장, 본회 孫一根상임부회장, 朴熙伯·孔大植·姜寅求부회장, 관악회 鄭啓泳이사, 崔松和(행정59 - 63)심판위원장, 南治亨(영문94 - 98·초단)심판위원, 경향신문 張峻峰(법학55 - 60)前사장, 경성대 申秉湜(미학73 - 78)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기원 徐能旭(프로9단)심판위원이 특별 게스트로 자리를 함께 했다.
본회 林光洙회장은 개회사에서 “바둑은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심을 바탕으로 매 수마다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면서도 서로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서울대인의 특성과 참으로 잘 맞는 취미활동이라 할 수 있다”며 “동문 바둑대회가 이처럼 성대한 축제 한마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동안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동문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제10회 대회 또한 수담을 통해 선후배 간에 끈끈한 정을 쌓고 우애를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오늘 대회가 단순한 친목대회의 차원을 넘어서 모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고 모교를 위해 각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모교 吳然天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둑은 평정심을 갖고 마음을 비워야 함은 물론 비전과 전략을 갖춰야 하는 것으로 하루아침에 역량이 향상되지 않고 그만큼 꾸준한 인내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들이 바로 모교 동문들의 전통과 정신에 부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바둑대회가 더욱 의미있고, 바둑 동문들의 활동은 그 어떤 활동보다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할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운영위원장인 본회 孫一根상임부회장은 경과보고에서 최고령 참가자인 金鍾汶(기계공학50 - 54)동문과 최연소 참가자 윤난세(경제13입)군을 소개한 뒤 “가로 세로 19줄 3백61점의 바둑판은 대우주의 시뮬레이션으로 이곳에서 펼쳐지는 흑백의 생존경쟁 속에서 경국의 대경륜을 터득할 수 있으며 용병과 병법은 물론 현대인의 처세의 비책까지 체득할 수 있다”며 “오늘 참석하신 선수 여러분은 공정하고 진지한 경쟁을 통해 승자와 패자가 모두 승복할 수 있는 즐거운 승패를 가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林光洙회장의 징소리와 함께 시작한 대국은 오후 4시를 넘어 종료됐다.
변형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단체전 경기에서는 崔 勳(토목공학63 - 67)·李康國(화학공학65 - 69)·金明根(건축77 - 81)·韓萬哲(조선공학77 - 81)·辛又煐(산업공학84 - 88)동문으로 구성된 공과대학팀이 결승에서 바둑부 OBⅠ팀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공과대학팀은 林光洙회장으로부터 우승기를 전달받았으며 상패와 1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개인전 최강조 결승전에서는 崔浚寧(국문87입)동문이 접전 끝에 安成文(정치83 - 87)동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崔浚寧동문은 상패와 함께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4면 기보 참조〉
그밖에 개인전에서는 A조 김형철(행대원94 - 96)동문, B조 丁錫權(외교66 - 70)동문, C조 白承台(상학66 - 70)동문, D조 具春玉(사회58 - 64)동문, E조 梁炫梮(수의학88 - 93)동문, F조 朴洙煥(체육교육65 - 70)동문이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林光洙회장은 모교 바둑부 재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바둑부 金瓚會(전기정보공학12입)회장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본회에서 준비한 수건세트와 경품으로 갤럭시 노트 8.0, 진공청소기, 전기밥솥,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 주방용품 세트를 비롯해 吳然天총장이 제공한 디지털카메라 등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