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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호 2013년 6월] 기고 감상평

학생들과 소통하는 총학생회




 지난해 11월 55대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돼 올해 4월 재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저는 두 번의 선거에 참여해 선거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투표율 미달로 인한 낙선이라는 상황을 곱씹으면서 모교 학생사회의 현주소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소통을 강조하며 출마했기에 투표율 부족이라는 결과는 첫째로 저희 선거운동본부 총론의 가장 근간이 됐던 이야기가 학생들과 공감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뜻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선본들도 출마했던 선거였기에 연장투표까지도 가지 못할 정도의 투표율이 나왔다는 것은 더 이상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의 존재 필요성이 학생들에게 크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두 번째로 도전한 이번 재선거를 준비하면서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신뢰를 회복하는 과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 결과 소통과 사업 추진 모두에서 가능한 모든 학우들을 포괄하는 학생회, 학생들과의 벽을 허물고 가까이 다가가는 학생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됐습니다.

 학생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학생들과의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함께 만들어나가는 민주적인 총학생회의 상을 실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림경전철 노선이 지난해 3월 확정됐습니다. 현재 종점으로 결정돼 있는 관악문화관·도서관에서 더 연장해 캠퍼스 내부에 역을 유치할 수 있다면 부족했던 학내 교통수단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수님, 동문들과 학생대표들이 모여 추진단을 구성, 경전철 연장을 이뤄내기 위해 한마음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 총학생회에서는 산하기구로 TF를 두고 학생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열정적으로 실행해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우리'의 학교를 위해 모두가 의기투합한 사안이니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선배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