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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호 2013년 6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제주지부동창회 梁佶炫회장




 제주지부동창회는 지난 5월 9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주대 윤리교육과 梁佶炫(정치74 - 83)교수를 제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梁회장은 “동창회장을 맡는 데 따른 책무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기초를 닦으면서 동창회의 존재 의의와 참여의 보람을 높이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창회 현황은.

 “전체 회원 수는 3백여 명이 됩니다. 그동안 회원수첩 발간, 제주지역에서 모교에 입학한 신입생 환영회, 회원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오름 등반 등의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동문 간의 연대 의식이 부족하고 또 바쁜 일정 가운데 동창회까지 나가느냐 하는 부정적인 인식이 적지 않아 기대만큼 동창회가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임원은 어떻게 구성하셨는지.

 “역대 동창회장, 국회의원, 대학교 총장 등을 지냈던 15명의 동문을 고문으로 위촉해 동창회 운영에 대한 지도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단과대별 대표들로 구성된 부회장단에서 연락 및 행사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감사에 韓昌勳(수의학77 - 81)·梁永哲(행대원83졸)·吳用德(치의학78 - 84)·吳成辰(공법83 - 88)동문이 선출돼 동창회 운영에 대한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 동창회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회원들이 단편적인 울타리 내의 이해관계에만 얽매이지 않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지역사회 기여회비'라는 명목으로 추가 회비를 모아 제주지역의 문화단체나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문화인들을 지원·격려하면서 동창회의 활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 동창회 활동의 재미는.

 “다양한 전공의 졸업생들과 함께 각기 다른 생각과 삶을 공유하면서 세상살이의 다양성과 복잡다단함을 맛보는 데 있다고 봅니다.”

 - 건강 관리법이 있다면.

 “제주시 신제주에 위치한 수목원에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가 산책하고 명상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동문들에게 한 말씀.

 “모교는 국내 최고의 대학이지만 그에 걸맞게 국가에 기여하는 외연 확대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받은 만큼에는 못 미친다고 하더라도 3분의 1, 혹은 10분의 1이라도 사회에 환원하려는 폭넓은 헌신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梁회장은 제주시 제주제일고와 모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국제협의회 사무국장,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 한국지방정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평화의섬범도민실천협의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