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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호 2013년 2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한국교육개발원 白 淳 根원장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해 12월 제145차 이사회를 열어 모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白淳根(교육80 - 84)교수를 한국교육개발원(KEDI) 제16대 원장으로 선임했다.

 오는 25일 새 정부 출범을 목전에 두고 교육정책과 관련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白원장은 “글로벌 리더십과 창의적 도전정신으로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할 세계적 연구성과를 창출하며 세계수준의 연구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리딩 교육 싱크탱크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교육의 싱크탱크'이자 `파워플랜트'로 불리는 한국교육개발원은 1972년 개원이래 EBS,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평생교육진흥원, 육아정책연구소 등이 설립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인력개발, 교원 교육, 교과서 제작, 학교 교육평가, 평생교육 연구, 교육정보 연구 및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올해에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연구기관'이란 슬로건에 맞춰 한국 교육의 미래 전략 제시, 고등교육 연구 강화, 교육지원 전략 수립과 글로벌 교육협력, 한국 교육지표·지수 개발 및 데이터 구축·활용 시스템 정비, 정책 현안에 대한 능동적 대응 등 신임 원장 취임을 맞아 그 어느 해보다 연구·산업의 방향과 내용을 역동적으로 세웠다.

 또한 `미래 세대의 희망을 실현하는 교육정책연구의 글로벌 리더'란 비전을 앞세워 미래사회에 필요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개발하며, OECD, UNESCO, World Bank 등 국제기구들과 공동연구 및 교류협력을 확대시켜 나갈 전망이다. 아울러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교육원조' 외연을 넓히고 있다.

 白원장은 “오늘날 지구촌의 교육환경과 개혁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모색이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히며 “이러한 국제적 추세에 맞춰, 한국교육개발원은 기존의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을 넘어서서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지식·인성을 학습자 주도로 함양하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정책과 제도의 큰 방향과 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白원장은 “국가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원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져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임기 동안 본원에서 4년간 연구위원으로 재직했던 경험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서 직원들과 함께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교육정책을 선도하는 글로벌 교육연구기관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고 변화와 혁신에 걸맞은 국가교육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함과 더불어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수요자 중심의 실천적 교육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학교 선진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연구·개발해 사회에 봉사한다'는 미션을 갖고,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을 위해 모든 연구를 현장 중심적이고 실제 적용 가능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우리의 전통과 현실에 맞는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고, 우리 교육의 기틀을 세워온 한국교육개발원의 눈부신 발전을 기원해 본다.

 白원장은 모교 사대 졸업 후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C버클리)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모교 사범대 기획실장, 입학본부장,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과 한국교육평가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