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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호 2013년 2월] 뉴스 본회소식

118주년·통합개교 67주년 기념 신년교례회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1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각계 동문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학 118주년·통합개교 67주년 기념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SBS 柳炅味(성악00 - 04)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회 林光洙회장과 모교 吳然天총장의 신년사, 시루떡 나눔 행사, 축가, 건배 제의, 공로패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林光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모교와 총동창회가 힘을 모아서 모교가 세계 초일류 명문대학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참으로 보람찬 한 해였으며 모교는 지난해 초 국립대학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함으로써 대학 운영의 자율성 확립과 안정적인 재정 확충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총동창회는 장학빌딩의 임대수익 연간 40억원을 바탕으로 모교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후배 재학생들에게는 매년 25억9천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지난해 11월 12일 모교에 70억원을 지원하는 장학연구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세계 초일류 학과와 학부를 만드는 `교육혁신 프로그램'과 모교 교수님들의 우수한 강의를 인터넷에 무상 공개함으로써 모교가 국민 속으로 깊숙이 다가가는 `교수 강의 동영상 강좌'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모교의 역사자료 수집과 연구에 전액을 지원하고, 세계적으로 손색없고 자랑할 수 있는 1백억원 규모의 서울대 역사기념관을 건립해서 모교에 기증할 계획”이라며 “모교와 총동창회가 손을 맞잡고 진행하고 있는 이러한 사업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인 모교의 국제적 경쟁력과 명예를 가일층 제고하는 동시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에 입각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모교가 2025년 전에 세계 10위권 명문대학 진입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동문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모교 吳然天총장은 “오늘은 모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확인하고 다짐하는 자리로써 이 자리에 계신 여러 동문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모교가 존재한다”며 “모교는 지난 1년 동안 자율과 책임을 토대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참된 지식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 자율적인 대학 운영체제를 구축했고, 교육·연구의 내실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1월 1일 오전 7시 국회에서 모교 법인화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던 모교 부속 중·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모교에 100% 귀속되는 명시규정이 완결됐고, 이는 많은 동문들의 열의와 헌신에 의해서 이룩된 개가라고 생각한다”며 “모교가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이 지적공동체의 의무감과 책임의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학은 시대가 요구하는, 더 나아가 시대를 선도하는 보편적 가치를 정립하고 국가와 사회의 성숙한 발전을 위한 지식과 지혜의 기지로 모교는 동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비전 공유에 노력할 것”이며 “국가적 책무와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고 우리 사회의 공동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회 權彛赫·姜信浩·鄭元植·李御寧고문, 金在淳명예회장, 林光洙회장, 孫一根상임부회장, 尹勤煥·劉鐘海·金讚淑·孫京植·洪性大부회장, 모교 趙完圭·李基俊 前총장, 吳然天총장, 李俊植연구부총장, 申秀貞음대동창회장, 韓悳洙무역협회장, 朴杉沃 前평의원회 의장, 胡文赫교수협의회장 등이 모교와 동창회가 더욱 발전하길 기원하며 참석자들을 대표해 시루떡 나눔 행사를 가졌다.

 떡 나눔 행사가 끝난 후 이어진 축하무대에서는 모교 성악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중창단이 `희망의 나라로', `My way', `신아리랑' 등을 불러 행사장의 흥을 돋웠다.

 중창단을 대표해 林東赫(성악01 - 09)동문은 “총동창회 행사에 초청돼 선배님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니 많이 긴장되기도 하지만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 계신 선배님들 모두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權彛赫고문은 건배사에서 새해 인사를 건넨 뒤 “인간이 많은 복을 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첫 번째가 여유롭고 윤택한 마음가짐이며, 두 번째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인 유머”라며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동문 여러분은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평소 즐겨 외치던 건배구호인 `나라를 위해서, 가정과 가문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나가자!'라는 구호를 오늘은 우리 자랑스러운 모교와 총동창회의 영원한 영광을 향해서 다함께 앞으로 나가자는 뜻에서 외쳐보겠다”며 `나가자!'를 선창했다.

 鄭元植고문은 건배사에 앞서 지난해 말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관련 “교육학과 교수 출신인 文龍鱗(교육67 - 71)동문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된 것은 文동문 개인의 영광인 동시에 교육을 정치적인 편향된 이념에서 구제하고 교육의 본질을 구현하려는 많은 교육자들의 소망이고 승리”라며 “앞으로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성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교와 동창회의 무궁한 발전은 물론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동문들의 건강과 새해보다 축복된 한해를 맞이할 것을 기원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교육이 앞으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을 기대하는 뜻을 담아 건배하자”고 힘차게 외쳤다.

 유공 동문 시상식에서는 동창회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단과대학(원) 및 지방지부, 특별과정동창회 직전 회장인 金慶漢(법대)·李角模(수의대)·鄭之碩(약대)·徐桂淑(음대)·李文漢(대학원)·咸鍾漢(교대원)·李萬儀(환대원)·宋圭政(부산지부)·尹德重(창원지부)·鄭求民(안동지부)·金光石(AMP)·朴泳求(AIP)·李相鎬(ABP)·張燦基(HPM)·崔炳五(AFB)·宋明儀(AMPFRI)·咸光鮮(FIP)·嚴玉鳳(ANMP)·河相哲(SPARC)·鄭聖立(AFP)·林周宰(ASP)·崔銘洙(IFP)·白原寅(BCP)동문 등 23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만찬 중에는 李御寧고문이 참석 동문을 대표해 새해 덕담을 전했다.

 李고문은 “지난 2010년 이 자리에서 경인년 `호랑이 해'를 맞아 우리 동문들도 호랑이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자라고 말을 했었는데, 올해 뱀의 해를 맞아 다시 한 번 덕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 2천7백여 종의 뱀 중에 독을 갖고 있는 뱀은 25% 안팎에 불과하지만 사람들은 뱀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독을 생각하기 때문에 뱀을 기피하고 싫어한다”며 “그러나 뱀의 독은 잘못 쓰면 사람을 죽일 수 있지만 반대로 잘 사용하면 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뱀은 인간이 싫어하는 동물이면서 또 귀중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독이 있는 뱀처럼 가장 힘든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을 잘 견디면 큰 약이 될 수 있다”며 “모든 동문들 역시 뱀의 독을 약으로 만들듯이 가장 어려운 시기인 이때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을 쟁취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생활대동창회장을 지낸 중앙대 鄭興淑(가정교육59 - 63)명예교수가 계사년 희망의 한해를 맞으라는 뜻으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김재진 지음)와 `오늘을 사랑하라'(토마스 칼라일 지음)는 시를 암송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본회에서 준비한 커피잔 세트를 기념품으로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일동후디스 李金器(약학55 - 59 본회 부회장)회장과 (재)서울대 발전기금에서 각각 유제품과 포켓용 돋보기를 협찬했다. 〈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