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13호 2012년 8월] 뉴스 본회소식

미주동문 알래스카 크루즈로 화합 다져





 본회 林光洙회장을 비롯한 제24대 회장단은 미주동창회(회장 金殷宗) 초청을 받아 지난 7월 8일부터 15일까지 7박8일 제21차 미주동창회 평의원회 공식일정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회장단은 동창회 활성화 방안과 최근 정책으로 이슈화된 `서울대 폐지론 및 국·공립대 통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미주 지역 동문들을 격려했다.

 본국 동창회 순방단은 林光洙회장, 孔大植·禹仁性·朴成勳·辛鉉雄부회장, 관악회 鄭啓泳이사, 崔鍾璨동문과 가족으로 구성됐으며 미주동창회 宋舜英 前회장, 金殷宗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주 각 지역에서 평의원을 포함해 1백40여 명의 동문과 가족들이 참석해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홈페이지 문제, 장학기금 운영, 회보 발행 등 미주동창회의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미주동창회는 시카고지부, 남가주지부, 뉴욕지부 등 규모가 큰 지부에서 2년씩 돌아가며 미주지역 본부 역할을 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LA지부는 올해가 마지막이며 내년부터 2년간 워싱턴DC지부에서 평의원회를 개최하고 회보를 발행한다.

 특별히 이번 미주 평의원회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항을 출발해 쥬노(Juneau), 스캐그웨이(Skagway), 그레시어 베이(Glacier Bay), 케치칸(Ketchikan), 빅토리아(Victoria)섬 지역을 경유한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겸해 개최됐다.

 미주동창회는 지난 7월 8일 알래스카 크루즈 `노르웨지안 피어(Norwegian Pearl)'호 내 바르셀로나룸에서 본국 순방단 및 평의원 환영 전야제를 개최했다.

 金殷宗(경제59 - 63)회장은 본국에서 참석한 동문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거명하며 환영의 인사말을 건넸다. 金회장은 “林光洙회장님과 회장단이 이렇게 먼 길을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크루즈를 통해 각 지역에서 오신 서울대 동문과 가족들이 서로의 우정과 사랑을 나눔으로써 영원히 기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회 林光洙회장은 “미국 각지에서 대표를 맡고 계신 평의원들과 알래스카 크루즈 행사에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며 “여기 모이신 분들 모두 서울대 동문들로서 열심히 일해 그 실력과 인품을 인정받는 자랑스러운 동문들”이라고 말했다.

 환영 전야제 인사 후 林光洙회장과 金殷宗회장은 평의원회에 참석한 동문들을 소개했다.

 이어 시상식에서 金殷宗회장은 미주동창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宋舜英(정치52 - 56)前회장, 뉴욕지부 李俊行(섬유공학48 - 54)前회장·金昌洙(약학64 - 68)회장, 중부텍사스지부 李榮宰(경제58 - 64)회장, 관악후원회 鄭良秀(의학60 - 66)종신이사·盧明鎬(토목공학61 - 65)부회장, 회칙위원회 尹相來(수의학62 - 66)위원, 하틀랜드지부 具明順(간호66 - 79)회장, 필라델피아지부 朱基睦(수의학68 - 75)회장, 워싱턴DC지부 宋相會(지질71 - 75)회장, 북가주지부 李章雨(영문72 - 76)회장, 조지아지부 박 민(음대80입)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각 지부 회장과 평의원들은 전야제 행사에서 소속 지부의 현황을 소개하고 홍보하며 서로의 소식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월 9일 오전 9시 환영 전야제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1차 평의원회는 50여 명의 평의원들이 참석해 다섯 시간에 걸쳐 동창회 현안문제 해결과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미주 평의원회는 각 지부동창회 회장, 차기 회장, 임원 등 약 2백명이 평의원으로 구성돼 1년에 한 차례씩 모임을 갖고 동창회 살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내년에는 워싱턴DC지부가 주최한다.

 成周慶(무역68 - 72)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金殷宗회장의 제11대 회장단 인수인계 보고, 宋舜英 前회장의 지난 회의록 낭독, 白玉子(국악71 - 75)총무국장의 사업보고, 池仁洙(상학59 - 65)편집위원장의 동창회보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金殷宗회장은 “각 지역 평의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평의원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미주 평의원회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동창회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林光洙회장은 격려사에서 본회의 주요 역점 사업을 소개하며 “참여정부시 서울대 폐교론과 국·공립대학 공동학위제 논의 때 이의 부당성을 여론화시키기 위해 동창회보에 칼럼을 게재하고 `국가경쟁력과 교육의 수월성'이라는 단행본을 발간해 논란을 잠재우는데 전력을 다했다”며 “이밖에도 모교 개교 원년 찾기 운동을 전개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모교 구성원을 설득해 의견의 일치를 보고 세계 명문 대학에 손색이 없는 역사와 전통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학빌딩의 수입과 관련해 “건물 임대 사업을 통해 후배들의 장학금과 모교를 지원할 재원이 확보됐다”며 “국립대학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모교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격려사 요지 참조〉

 미주동창회는 올해도 `브레인 네트워크' 조직을 통한 강연회를 오는 9월 22일 LA JJ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회는 李埰畛(정치55 - 59 클레어몬트매케나대 국제정치학 석좌교수)동문의 사회로 河龍出(외교67 - 71 워싱턴대 한국학 석좌교수)·高秉喆(법학59졸 일리노이대 시카고캠퍼스 정치학 명예교수)·車敏榮(의학82졸)동문이 발표자로 참가한다.

 金殷宗회장은 미주동창회보 디자인 변경과 중부 텍사스지부동창회 설립 승인을 요청했으며 평의원들은 두 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밖에도 동창회에서 종신이사회비의 3분의 1을 사용하는 내용의 안건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허가하도록 합의했다.

 姜洙祥(의학47 - 53 미주동창회 고문)동문은 토의에서 “동창회를 위해 봉사하는 회장이 자신의 돈을 내서 행사를 운영하는 모임이 돼서는 안 된다”며 “3분의 1이 아니라 동창회비의 75%를 사용해 기금에 구속되지 않고 동창회장직을 맡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평의원들은 토의 안건으로 상정된 미주동창회의 재정현황과 `브레인 네트워크' 조직의 다양한 분야 수립, 미주동창회 웹사이트 통일 문제, 동창회장 추천위원 선출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평의원회가 끝난 뒤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평의원 및 본회 방문단 환영 만찬이 거행됐다.

 金殷宗회장은 환영사에서 “알래스카 크루즈의 여행 지역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청정 지역으로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일정을 자랑한다”며 “이제부터 신선한 공기와 대자연 속에서 그야말로 한 배를 탄 한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여행지에서 발견하게 될 역사적 배경이 본국에서 오신 임원단과 여기에 모인 우리들 삶에 좋은 경험”이라며 “일시적인 현상만으로 판단을 하지 말고 총체적인 상황과 미래를 예견하는 통찰력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林光洙회장은 모교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미주동창회 宋舜英 前회장·徐重民(기계공학64 - 72)회칙위원장, 하트랜드지부 金好元(치의학52 - 56)고문, 필라델피아지부 高炳恩(물리55 - 59)평의원, 샌디에이고지부 朴友善(화학공학57 - 61)前회장, 뉴욕지부 金榮萬(경제59 - 65)前회장, 시카고지부 金司直(상학59 - 65)前회장, 남가주지부 韓鍾喆(치의학62 - 68)前회장, 필라델피아지부 趙和衍(작곡64 - 68)前회장, 하와이지부 李尙協(경제82 - 86)前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상패 수여에 앞서 林光洙회장은 미주동창회에 격려금 3천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林光洙회장은 “미주동창회 살림살이를 위해 애쓰시고 성심성의껏 이번 모임 준비를 위해 힘써주신 미주동창회 金殷宗회장님과 집행부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공로패 수상자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감사와 축하의 큰 박수를 보내며 여러분의 헌신적인 업적을 기려 동창회 발전의 귀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 후 막을 올린 환영음악회에서는 미주동창회 朴榮俊(금속공학82 - 86 한국과학기술원 박막기술연구센터)동문이 준비한 공연을 통해 만찬의 흥을 더욱 북돋아 동문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미주동창회는 알래스카 크루즈 평의원회 기간 동안 姜洙祥(의학47 - 53 미주동창회 고문)·吳仁煥(천문기상63 - 67 미주동창회 차기 회장)·崔鍾璨(무역68 - 72 前건설교통부 장관·모교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동문 등의 강연회를 열었다.

 7월 10일에는 姜洙祥동문이 `노화와 항노화에 미치는 유전과 환경'이란 주제로 특강을 펼쳤으며 이어서 吳寅煥차기 회장이 `Group IQ and Leadership'이란 제목으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姜洙祥동문은 “사람의 몸은 유전자의 지침에 따라 세포 분열로 분화된 후 성장과 성숙의 과정을 거치며 성인이 된다”며 “이렇게 형성된 세포가 노화과정으로 들어가면 각 세포의 생리적 기능이 떨어지며 조직이나 장기가 원래 가진 역할을 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일에는 그레시어 베이 선상투어에서 崔鍾璨동문이 `한국 경제의 과제와 향후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경제실상과 앞으로의 경향을 전망했다.

 崔동문은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 동향을 설명하며 “한국 경제의 과제는 고용부진과 청년실업, 세계적으로 동일한 양극화 현상, 가계부채 증가, 급속한 노령화 등이 있다”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복지 지출과 인적개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국민의식 개혁을 대응방향으로 제시해서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이번 평의원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金好元동문은 `건강상식 이모저모' 발표를 통해 치매 예방법과 건강한 생활을 지켜주는 음식습관·요리법을 강연했다.

 金好元동문은 “치매를 예방하는 들깻잎에는 뇌세포 학습능력과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많은 성분이 포함돼 있다”며 “전자레인지로 물을 끓이거나 음식을 익혀 먹으면 기억력을 감퇴시키고 면역시스템을 파괴함으로 가급적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평의원회는 크루즈 여행과 다양한 관광을 통해 미주동창회와 본회 회장단이 서로의 친목을 다졌으며, 공식 일정 이후에도 각 지부 모임으로 행사를 갖고 모교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제21차 미주동창회 평의원회를 마무리했다.〈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