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호 2012년 2월] 기고 감상평
金 日 煥(재료공학09입)

서울대학교 최초의, 유일의, 최고의 말하기 동아리인 `다담'의 13대 회장 인사드립니다. 선배님들께서는 학교 발표 수업 때, 긴장하시거나 떨리셨던 기억을 갖고 계십니까? 저는 그러한 떨림을 가지고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다담'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졸업 후에는 모교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다담'은 말하기 동아리로서 구성원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단순히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토론할 때 필요한 스킬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가슴으로 통하는 진정한 소통을 이루는 방법을 연구하고 또 그것을 매주 있는 세션에서 실제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동아리는 매주 한 번씩 모여 세션을 진행합니다. 세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집니다. ▲스피치 세션에는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스피치를 하는 즉석 스피치에서부터 5분간의 연설을 준비해 말하는 5분 스피치 등이 있습니다. ▲토론 세션에는 2인1조로 조를 나눠 형식을 갖춰 정책을 토론하는 의회식 토론과 세다(CEDA) 토론이 있으며, 책을 선정해 저자의 생각을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독서 토론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별 세션에는 연극이나 영화를 보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문화 세션과 지하철에서 스피치를 연습하는 지하철 세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션을 바탕으로 소통의 힘을 기르고 MT나 소모임 같은 세션 프로그램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학교의 전체적인 동아리 지원금 규모가 줄어들어서, 저희 동아리도 학교에서 받는 지원으로는 세션을 운영하기에 부족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현재 회원들의 회비로 각종 비용을 충당하고 있지만 재정적 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동아리에 지원해주는 전체적인 지원규모가 커진다면, 저희 동아리와 같이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동아리들이 재정에 관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담'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선배님들께서 재학생들과 동아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