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호 2012년 2월] 뉴스 본회소식
모교 법인화 발판 삼아 새로운 도약!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1월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각계 동문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학 117주년·통합개교 66주년 기념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SBS 朴恩慶(의류94 - 99)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林光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립대학법인 서울대가 발족한 올해는 모교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라며 “모교는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을 이끌어가는 주체로서 세계로 나아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과감한 개혁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야 하며, 모교 법인화의 성공여부는 모교의 운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법인화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모교에 대한 동문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본회와 각 단과대동창회에서 지원한 장학금은 역대 최고인 19억4천여 만원으로 총 6백92명에게 수여됐는데 올해부터는 장학빌딩의 임대수입을 합쳐 연간 33억원의 장학금과 교수연구지원금 17억원을 지급해 모교에 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모교 개교 원년 찾기 운동의 성과 및 의미를 설명하며 “서울대인의 자부심과 긍지, 명예를 영원히 보존하고 1백17년 전에 우리나라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개학이 자랑스러워 모교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널리 홍보할 역사기념관 건립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모교 吳然天총장은 축사에서 “동문들의 땀과 눈물, 헌신과 나라사랑의 결과로 오늘의 서울대가 이뤄졌다”며 “동문들이 이룬 개인적 성취의 합은 단순 합계가 아니라 한국사회의 공통 자산이고 우리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또 모교 법인화와 관련해 “모교의 법인 전환은 대학의 자율성을 상징한다”며 “대학의 자율이 구성원의 자기 이익을 방어하는 자기중심적 수단으로 귀착돼선 안 되며, 자기 책임을 중시하고 전체의 이익과 발전을 우선시하는 자율이야말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교는 우수한 인재를 뽑는 교육기관이 아닌, 참된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세계의 밝은 미래를 보려면 서울대로 오라는 믿음을 우리의 새로운 비전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회 權彛赫·姜信浩·鄭元植고문, 林光洙회장, 孫一根상임부회장, 李吉女·洪性大부회장, 모교 朴奉植·趙完圭·李基俊 前총장, 吳然天총장, 朴明珍·任廷基부총장 등이 새해에는 동문들이 소망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고, 모교와 동창회가 더욱 발전하길 기원하며 참석자들을 대표해 시루떡 나눔 행사를 가졌다.
2부 순서에는 모교 성악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중창단이 축가로 `Stein Song', `경복궁타령',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 `Oh, Happy day' 등을 불러 동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노래가 끝날 때마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동문들의 박수에 힘입어 중창단은 즉석에서 앵콜곡으로 `희망의 나라로'를 불렀다.
중창단을 대표해 明晟旻(성악07 - 11)동문은 “지난 몇 년간 신년교례회에 초청돼 공연을 하고 있는데 여러 선배님들을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 계신 동문 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하고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權彛赫고문은 세월의 흐름이 화살과 같이 빠르다는 뜻의 `光陰如矢'를 인용해 건배제의를 하며 “대학을 졸업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쩌다보니 九旬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한 뒤, “스무살의 젊은이라도 꿈과 희망이 없다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늙은이와 마찬가지고, 아흔 넘은 사람이라도 꿈과 희망이 있다면 청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계신 동문 모두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자기의 인생을 청춘으로 만들길 바란다”며 “나라를 위해서, 가정과 가문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나가자!”고 힘차게 외쳤다.
유공 동문 시상식에서는 동창회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단과대학(원) 및 지방지부, 특별과정동창회 직전 회장인 朴孟浩(인문대)·洪龍澯(상대)·禹敬子(생활대)·洪禮杓(치대)·李鎭芳(경대원)·金鍾燮(ROTC)·金相珷(천안지부)·李相昊(HPM)·鄭鍾守(AMPP)·文允奉(AMPFRI)·金權震(SPARC)·姜淳奎(IFP)·金東洙(ASP)동문 등 13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만찬 중에는 본회 鄭元植고문, 李吉女·李世中부회장, 모교 李基俊 前총장, 任廷基연구부총장, 胡文赫교수협의회장이 새해 덕담을 했다.
鄭元植고문은 “인간은 주어진 환경조건에 의해 직업성이 길러지고 장차 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여된다”며 “모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자질은 대단히 뛰어나지만 그 자질 자체가 장차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사실을 약속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동창회에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후배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동문들의 역할로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李吉女부회장은 “아주 어려운 난관 끝에 모교가 법인으로 전환됐다”며 “林光洙회장님을 비롯한 동문 여러분과 吳然天총장님 이하 교직원들이 합심해 이룬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吳然天총장님이 신년사에서 세계인이 모이는 서울대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흑룡이 승천하듯 모교도 크게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李世中부회장은 “요즘 우리나라의 정치상황을 보면 실망과 좌절만 하게 된다”고 운을 뗀 뒤 “총선과 대선이 있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올해는 우리나라의 정치수준이 발전돼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면 좋겠고, 모교도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해 세계 일류대학으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모교 발전을 기원했다.
李基俊 前총장은 “모교 법인화, 장학빌딩 완성, 모교 역사 찾기 운동의 업적을 이룬 林光洙회장님과 吳然天총장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며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최근 종영한 SBS의 역사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보면 보통의 역사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모교도 세계 표준에 맞는 차원에서 새로운 대학의 모범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여기 계신 동문들도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층답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습으로 타의 모범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任廷基연구부총장은 “모교의 교조는 학으로, 푸른 창공을 높이 나는 학처럼 모교는 법인화의 틀을 타고 더욱 힘차게 하늘 높이 날 수 있기를 바라고, 동문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더욱 높이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동문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胡文赫교수협의회장은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유명해졌다'는 영국의 시인 바이런의 말을 인용해 “새해에 눈을 떠보니 관복이 벗겨지고 사복을 입고 입더라”며 모교 법인화로 바뀐 교수들의 신분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그동안 정부라는 온실 속에서 자란 모교가 온실 밖 현실에서도 잘 자라기 위해서는 동창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모교 법인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본회에서 준비한 수건과 다이어리를 기념품으로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강양조장 趙在九(산림자원83 - 90)대표가 막걸리를 협찬했다.〈智〉